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 가정예배 ] 2022년 2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성수 목사
2022년 02월 02일(수) 00:10
김성수 목사
▶본문 : 민수기 11장 21~23절

▶찬송 : 542장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종종 범하는 실수는 하나님을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을 어떻게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린단 말인가?'라고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으로 '이것은 가능하고, 저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단정 지어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할 때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단정 짓는 것을 보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말씀하셨을 때, "주님께서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뭘 하면 될까요?"라고 응답하지 못하고 "오천명이 되는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들을 먹일만한 떡을 구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설령 구한다 해도 이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돈이 없으므로 그들을 먹일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먹을 것이 있나 보라" 말씀하신 후 어린아이가 가져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축사하시며 오천명이 배부르게 먹게 하시는 기적을 행하셨다.

오늘 본문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라고 원망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와 지도자를 불러 "내가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가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리라(민11:19~20a)"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행하신 놀라운 일들(애굽에서 10가지 재앙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내셨고, 홍해를 마른땅처럼 지나가게 하시는 기적)을 보았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려고 하면 못하실 것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하는데 그렇게 고백하지 못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모세는 오늘 본문 21~22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정만 60만 명이고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200만 명 이상 되는데 어디서 고기를 구해 이 많은 사람을, 그것도 한 달이나 먹인다는 말입니까?"라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인간적인 생각과 머리로 아무리 계산해도 "이 광야에서 이 많은 사람을 한 끼도 아니고 한 달이나 배불리 먹게 하겠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리 하나님이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해 버렸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23절에서 모세를 향해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라고 강하게 말씀하시면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과 머리로 제한하지 말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생각과 머리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으로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수 목사/목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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