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람을 강건하게!

속사람을 강건하게!

[ 가정예배 ] 2022년 1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일곤 목사
2022년 01월 29일(토) 00:10
김일곤 목사
▶본문 : 에베소서 3장 14~21절

▶찬송 : 424장



오늘 본문은 바울의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한 두 번째 기도이다. 우리는 바울의 기도에서 에베소 교우들을 향한 그의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14절). 이것은 억지나 어쩔 수 없기 때문이 아닌 자발적인 순종이었다. 허약하고 병들고 두려워서 무릎 꿇는 게 아닌 경외심이었다. 간절함이고 열정의 표시였다. 바울은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을 가리켜 '각 사람에게 이름을 주시는 분(15절)'이라 불렀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새 이름을 주신다.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고,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고, 사울에게 '바울'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다. 이것은 '너는 이제 내 사람이다. 내가 너와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맺으리라. 나는 너의 주인이자, 목자가 되어 너를 인도하고 도와주겠다'라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를 놓고 하나님께 "그들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주소서"(16절)라고 기도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주 관심사는 내면, 속사람의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이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하시는 일 또한 그렇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나이 들면 육체는 쇠약해질지라도 우리의 속사람은 점점 더 강해져 간다(고후4:16). 사람이 나이 들수록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속사람이란 참 자아,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 영혼이고 신앙인격이며, 마음의 그릇이다. 속사람이 강건하다는 것은 한 마디로 사랑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으로 뿌리를 박고 터가 굳어지기를 길게 기도했다(17~19절).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리켜, 인간이 도무지 헤아릴 수가 없을 만큼 크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하고, 끝 모를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리스도 사랑의 풍성함, 충만함의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지식에 탁월할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나선 가진 모든 지식을 한낱 배설물로 여겼다. 그에겐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것의 정수요, 전부였기 때문이다. 사랑이 아니고서는 다른 모든 게 아무 쓸모도, 이익도 없었다.

우리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과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16절) 강건하게 된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온갖 신령한 은혜를 경험할 때 강건해진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머물러 계시기를 빕니다"(17절)라고 기도했다. 이는 짧고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기도문이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속사람이 강건해진다.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능력을 따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차고 넘치게 부어주신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속 사람이 강건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데, 혼자서 경쟁적으로 그리하라 말하지 않았다. '모든 성도와 함께' 할 것을 권면한다(18절). 교회공동체 모든 성도와 더불어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은총을 누리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케 되어 예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우리가 그 충만함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일곤 목사/산들바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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