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희 목사

2022년 01월 08일(토) 00:10

▶본문 : 고린도전서 10장 31절

▶찬송 : 36장



때때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면 인간은 하나님을 위한 꼭두각시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왜 자기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우리 가운데 왜 우리는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째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 있는 영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 나타나는 영광이다. 하나님께서 호렙산에 임재하실 때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였고, 시내산에 임재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의 산으로 변했으며, 성소에 임하자 성소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게 변한 것이다.

즉,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께만 있는 영광을 말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기적을 일으키고, 저주의 사람을 축복의 사람으로, 부정의 사람을 긍정의 사람으로, 불평과 원망의 사람을 감사와 찬송의 사람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은총 가운데 풍성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가능성을 이끌어내어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미래 가능성을 심어놓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시면 그 가능성을 발견, 개발하게 하고 그것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게 하는 하나님의 임재의 역사이다.

중세기 신학자 아퀴나스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ACT(행동)'와 보이지 않지만 미래에 나타날 'POTENT(잠재적 가능성)'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한 알의 겨자씨는 작은 콧바람에도 날아가는 작은 씨앗이지만 훗날 커다란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여 놓을 수 있는 '포텐트(POTENT)'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겨자씨 속에 숨겨진 포텐트를 이끌어내어 기적의 겨자나무를 만드신 분이다.

셋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친히 심어주신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여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2022년에도 우리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심어놓으셨다. 화평의 포텐트, 아름다운 관계성의 포텐트, 축복의 포텐트, 성공과 승리의 포텐트를 심어주셨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포텐트를 창조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언제나 더 아름다운 미래를 소망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새로운 한 해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해, 우리 가정과 교회, 우리 사회에 임재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가운데 숨겨져있는 포텐트를 완전히 개발하여 100배의 결실을 맺으며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이루어지는 풍성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새로운 꿈을 품고 풍성한 열매를 남기는 희망을 향해 전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가능성과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옥희 목사/조선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