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회와 특수선교 현장의 변화 전망

미래교회와 특수선교 현장의 변화 전망

총회 군경교정선교부 106회기 정책협의회 개최
디지털 종교활동 경험, 코로나19 종식 후도 지속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2월 15일(수) 13:50
코로나19로 맞이한 위기 시대 총회 군선교, 경찰·교정·소방선교는 현장과 동행하며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정책 기조를 지속한다. 더불어 시대적 변화와 특수한 선교 환경을 통한 미래교회의 방향을 고민하면서도 위축된 현장 사역 회복과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이충일)는 지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6회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뉴노멀 시대, 미래교회와 특수선교 기준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협의회에서는 미래교회를 연계한 특수 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 같이 제시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발제한 문재진 목사(미래교회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이전으로 돌아가는 선교의 변화가 무엇인지, 특수한 선교 영역에서 소소히 시작된 변화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별히 "선교현장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이전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더 강력해지고 속도감이 붙는 변화가 무엇인지 한국교회는 알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선교 현장과 연계한 '공간 변화'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조심스럽게 가상공간 '메타버스'가 새로운 특수선교 영역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대면 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종교활동의 경험 중 일부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며, "시간과 공간 제약으로 모이기 힘든 상황을 극복할 대안과 새로운 도전 선교 방식으로 괜찮은 방식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메타버스가 한국교회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종교 공간이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향후 10~20년 사이에 메타버스가 보편화 단계에 들어설 수 있어 개별 선교단체의 차원을 넘어서 교단과 노회 차원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진 목사는 "대면예배가 활성화되면 기존 성도나 장년은 미디어피로감에 인터넷을 떠날지 모르지만 이미 일상화가 된 미래세대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면, 교회와 성도가 메타버스 세계의 공간을 적극 끌어안고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사역자들의 출입마저 봉쇄된 군선교, 교정선교, 경찰선교 등의 특수한 선교 영역에서 공간을 초월한 선교 사역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그 의미와 변화의 예고는 가볍지 않았다. 이와 관련 문재진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대면예배가 시작되고, 선교지 방문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온라인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군, 경찰, 교정, 소방선교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 구축과 가상과 현실을 겸비한 특수 선교지에 맞는 플랫폼 구축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는 사업보고 및 노회 협력사항 보고를 통해 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후원 창구 단일화를 전국 노회에 요청했다. 이외에도 특수선교 사역자들을 위한 소통 및 현장의 필요에 부응하는 지원 강화를 위한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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