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산하 노회 중 두번째 공유예배당 설립 '눈길'

교단 산하 노회 중 두번째 공유예배당 설립 '눈길'

부천노회, 공유 예배당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 설립감사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2월 01일(수) 18:19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천노회(노회장:박종반)가 경기도 안산에 공유예배당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을 설립했다. 교단 산하 노회가 직접 공유 예배당을 만든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관악노회가 설립한 '워십서포트센터'에 이어 두번째다.

부천노회는 지난 11월 28일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고 재정적 어려움이 있거나 보증금과 월세가 부담이 되는 개척교회들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현재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에는 빛과소금공동체교회(정세진 목사 시무)와 더웨이처치(최용주 목사 시무)가 입주한 상태다.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의 특징은 비록 부천노회가 설립을 했지만 교단에 상관 없이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입주해 있는 더웨이교회는 침례교 소속의 교회다.

142㎡(약 43평) 면적의 예배당에는 유아실과 탕비실, 사무실,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입주한 교회들은 매달 운영비 2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부천노회는 교회동반성장위원회의 결의로 노회 회관 이전 시까지 회관을 공유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46회 정기노회에 청원, 이를 허락받은 바 있다. 노회는 이 결의 이후 안산시 상록구 일동의 3층 건물을 임대해 3층은 공유예배당으로, 2층은 카페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인테리어 작업에 들어갔다. 공사에는 노회와 교회들의 협력이 있었다. 부천노회와 좋은교회, 정세진 목사가 보증금 5000만 원을 함께 담당했고,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가 인테리어비, 좋은교회가 비품비를 담당해 설립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편, 부천노회는 이번에 설립한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 이외에도 노회회관을 약 6개월 전부터 공유예배당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천노회는 예배당공유 사역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장 박신철 목사는 "'더좋은 코워십스테이션' 설립 단계부터 한국교회 전체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우리 교단이나 노회뿐만 아니라 타교단의 어려운 교회에도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교회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다 함께 하나가 되어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박신철 목사(교회동반성장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설립감사예배는 신종천 장로(부노회장)의 기도, 김호윤 목사(부서기)의 성경봉독, 총회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의 설교, 이용호 목사(교회동반성장위 총무)의 경과보고, 박종반 목사(노회장)의 권면, 박요셉 목사(전 노회장)의 축사, 정세진 목사와 최용주 목사의 인사, 황용 목사(교회동반성장위 서기)의 광고, 박재갑 목사(직전 교회동반성장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공유예배당 설립에 공로가 있는 박요셉 목사(좋은교회), 박재갑 목사(전 교회동반성장위원장), 장광섭 목사(에코디자인)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