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 가정예배 ] 2021년 12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한우 목사
2021년 12월 10일(금) 00:10
조한우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장 1~8절

▶찬송 : 347장



대림절 둘째 주일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즈음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의 시작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

복음의 시작은 이미 선지자들에 의해서 예언되어 있었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말3:1)",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사40:3)" 그 예언의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이 등장했고, 빈 광야에 나가서 외쳤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의 외침이었지만, 세례 요한의 설교는 당시 유대인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세례 요한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그는 그 어디에서도 자신을 꾸미려 한다거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어떤 노력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렇게 복음은 시작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을 위하여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첫째, 자신의 입신양명이나 출세 같은 건 아예 배설물처럼 여겨야 한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1:20b,21)" 사도 바울이 가졌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은 복음에 대한 진정성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삶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모든 것을 포기했던 세례자 요한, 그가 가졌던 신앙의 용기를 회복할 때 가능한 일이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고백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한을 따르는 무리들은 점점 늘어났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 존재라오!" 요한의 이런 고백은 마땅한 것이었다.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을 위해서 과감하게 자신의 존재를 공개하고, 복음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소개해야 한다.

셋째, 복음의 시작을 위해 일꾼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해야 한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세례자 요한을 간절히 찾고 계신다. 과연 허허벌판과 같은 곳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할 용기 있는 전도자가 있는가? 자기의 성공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보를 위해서만 헌신할 수 있는 욕심 없는 전도자가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 지을 줄 아는 겸손한 전도자가 있는가? '징글벨'이나 '루돌프 사슴 코'처럼 상업화된 기독교의 이미지를 벗어버리자! 빈들에서 외쳤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오늘 당신에 의해서 다시 시작되기를 주님은 원하신다.



오늘의기도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복음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한우 목사/칠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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