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임하는 자세, '힘써 기도'

선거에 임하는 자세, '힘써 기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11월 23일(화) 16:26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이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이 교회를 찾아 예배드리고 인사하는 사례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교계에서는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선거법을 위한 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처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회가 쉽게 실수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 사례는 인맥 등으로 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예배에 참석한 후보나 지지자(운동원)를 교인들에게 소개하고 인사까지 하도록 하는 것과, 예배 중 혹은 공적인 교회 행사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폄훼하는 경우로 선거법에 위배 된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한국교회에 당부한다.

교회에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하는 교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이 씻을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민감한 사회 정치적 사항에 대해서는 더욱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2022년은 3월 대통령선거에 이어 6월에 지방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교회는 표밭임이 분명하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대한의 인맥을 동원해서 교회를 찾아 선거운동을 하기 일쑤다.

후보자나 운동원들을 교회가 홀대해서도 안되지만 지나친 행위로 인해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는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헌신할 일꾼을 선출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가 교회의 우선적인 역할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운 대통령선거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