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웃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웃게 하십니다

[ 가정예배 ] 2021년 12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태진 목사
2021년 12월 01일(수) 00:10
장태진 목사
▶본문 : 창세기 21장 1~7절

▶찬송 : 302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는 기대와 소망은 지금의 시간을 버텨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꿈꾸거나 그리고 미래가 있는 사람은 지금의 답답함과 막막한 현실을 더 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주셨던 약속의 대부분은 이루어졌다. 아무 보장도 없이 떠나오던 때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은혜요 감사할 일뿐이었다. 그러나 아직 한 가지가 남았다.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 할 때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하갈에게서 얻은 이스마엘도 아니라고 하셨고, 사라가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 앞에 아브라함과 사라가 웃었다(창 17:17, 18:12). 기쁨에서 나온 웃음이 아니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와 상황에 새어 나오는 헛웃음이었다. 생물학적 상식과 이성으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을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웃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웃어 버린 아브라함과 사라를 책망하신다(창 18:13~14). 그리고 이제 그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신다. 본문 1절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로 시작하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약속이다. 우리의 형편과 상황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그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방법은 우리가 고민하고 해석할 영역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본문 6절은 이삭을 얻게 된 사라의 찬송이다.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기쁨과 감사함, 즐거움과 만족의 웃음이다. 소망이 이루어진, 모든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모든 굴레를 떨쳐 버린 뒤에 나오는 행복한 웃음이다. 하나님이 웃게 하셨다.

본문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삭을 낳을 때는 노년이었음을 기록한다(2절).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떠나온 지 25년이 지난 때였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러한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2절)"

우린 대부분 일찍 웃고 싶어 한다. 내 속에 있는 마음의 소원이 되도록 빨리 이루어지고 응답되기를 소망한다. 내가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는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 기약없는 기다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때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며 인내하게 하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결국 우리를 웃게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 속에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때와 능력을 신뢰하는 자들이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웃게 하신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모든 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때에 우리를 웃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태진 목사/남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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