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였고, 은혜이고, 은혜입니다.

은혜였고, 은혜이고, 은혜입니다.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태진 목사
2021년 11월 18일(목) 00:10
장태진 목사
▶본문 : 시편 138편 1~8절

▶찬송 : 429장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새옹지마'를 묻는 시험 문제에 한 믿음 좋은 학생이 '범사감사'라고 답을 했다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다. 언뜻 생각하면 맞는 답 같기도 하다. 새옹지마가 유래 된, 좋은 일이든지 나쁜 일이든지 모든 상황에 대해 초연한 노인의 모습이 범사에 감사로 보이기도 한다.

본문에서 다윗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고백한다(1~3절).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일들을 떠올리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있다. 절대적이고 한없는 사랑인 인자하심으로, 약속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어주시는 신실하심으로 자신을 인도해주셨음을 찬양하며 감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날에 드렸던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힘을 주시고 강하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모든 것을 견뎌내고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은혜였음을, 그 은혜로 붙잡아 주셨기 때문임을 노래한다. 우리의 지나온 날들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다음 다윗은 지금의 삶을 고백한다(4~6절). 지금도 이루어가시는 언약의 말씀, 나타내고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한다.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보고 계시는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다. 현재에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다. 과거의 은혜에 대한 기억도 필요하지만, 또한 오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 필요하다. 과거의 간증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지금 동행하시는 하나님, 이 순간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한다. 지금 나의 모습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펼쳐지고 있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비록 힘든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려야 한다. 지금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윗은 미래를 향한 고백도 드리고 있다(7~8절). 자신이 살아갈 날들을 소망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찬송한다. 믿음으로 산다고 무조건 평탄한 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환난이 찾아와도 자신을 능히 지키실 하나님의 손을 신뢰한다고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선포한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8절) 개역 한글판은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로 번역한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손을 통해 이루어 주실 것을 고백하는 믿음이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도 모든 것을 보상해 주실 하나님,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고백을 드려야 한다. 살아갈 날들이 은혜이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거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결코 운이 아닌 은혜로 살아간다. 지나온 날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지금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살아갈 날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믿음의 고백 속에 범사에 감사함으로 살아갈 때 하늘의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모든 일이 은혜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태진 목사/남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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