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푯대를 향하여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한욱 목사
2021년 11월 15일(월) 00:10
배한욱 목사
▶본문 : 빌립보서 3장 4~16절

▶찬송 : 359장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뛰는 동반주자가 그들의 눈이 되어주기 때문에 마라톤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 우리 신앙인들의 여정은 마라톤과 같다. 매일의 삶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함 가운데 살고 있지만, 우리 주님께서 동반주자가 되어 주셔서, 우리를 골인지점인 천국으로 인도하고 계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기를 소원하며 달려가는 그의 삶을 달리기에 비유하고 있다. 달리기 선수들이 결승점만 바라보며 달려가듯, 그는 푯대 되신 주님만 바라보며 달려갔다. 우리도 나와 함께 하시는 푯대 되시는 예수님만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

첫째, 우리의 최고 가치는 예수님이시다(7~12절). 바울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었다. 유대인이며 베냐민 지파였고,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말리엘에게서 배운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구나 부러워했을 자신의 배경을 배설물로 표현한다. 이제 그가 새롭게 붙들어야 할 것은 그의 주님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였다. 예수님은 사도바울이 추구하는 유일한 가치가 되었고, 또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헌신했다. 예수 믿는 성도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둘째, 앞을 향해 달리는 사람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려야 한다(13절). 경기 중인 달리기 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결승점을 향해 앞으로 뛰는 것이다. 만약 경기 도중에 달려온 길을 궁금해하며 뒤를 돌아보거나, 지나온 것에 미련을 둔다면, 시간을 다투는 경기에서 뒤처지고 말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의 최고 가치가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앞으로 달려가는 우리는 뒤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뒤를 돌아보면 힘들어서 그 자리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이 오고, 때로는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기도 한다. 그래서 앞을 향해 달리는 운동선수는 뒤를 돌아보거나 제자리에 멈추어 서면 안되는 것이다.

셋째, 달리는 사람들은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14~16절). 마라톤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달려왔는가?"가 아니라 결승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경기 도중 지치고 피곤하여 그냥 포기하고 싶을 때 이러한 유혹을 이기고 다시금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은 결승점을 바라보는데 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라는 푯대를 바라보았다. 푯대에 이르기 위해 바울은 뒤의 일, 즉 죄악된 과거의 삶과 지금까지 주님을 위해 이룬 놀라운 사역의 결과까지 다 잊어버리고 오직 푯대만 바라보며 달려갔다. 그 푯대는 그에게 있어 삶의 목적지요, 주님이 그에게 수여할 부름의 상을 들고 기다리고 계시는 곳이며, 그의 땀과 눈물이 보상받는 영광스러운 지점이다. 그 푯대는 바울 뿐만 아니라 우리도 도달해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우리도 푯대를 바라보며 신앙의 경주를 완주함으로 바울처럼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로 하여금 뒤돌아보게 하는 모든 유혹을 이기고, 푯대만 보고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한욱 목사/안성은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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