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그 때에 강함

약한 그 때에 강함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연이 목사
2021년 11월 13일(토) 00:10
조연이 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5~10절

▶찬송 : 374장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여 거짓 사도들을 용납하고 바울을 무시했다. 그렇기에 바울은 거짓 사도들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는 사도임을 주장한다. 거짓 사도들은 자신을 자랑하지만, 바울은 약함을 자랑한다. 우리 또한 약함을 자랑해야 한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약함이 어떤 영적 유익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첫째, 우리의 약함이 겸손하게 한다(7절). 거짓 사도들은 바울이 영적 경험이 부족하다고 공격한다. 그들의 공격이 거세어지자, 바울은 자신이 삼층천에 갔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환상과 계시가 엄청나서 혹여라도 교만할까봐 하나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주셨다는 것이다. 바울은 더 많은 은혜와 은사, 또 자신의 스펙이나 복음 사역 등으로 얼마든지 교만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바울은 자신에 육신의 약함을 통해 주님의 역사가 나타나기에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진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거짓 사도들의 모습을 버리고 바울의 겸손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시고, 겸손한 자의 영혼을 소생시키신다고(사57:15) 말씀하셨다. 우리는 자만하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복을 누려야 한다.

둘째, 우리가 약할 때 바울처럼 기도해야 한다(8절). 바울은 자기의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 세 번이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하면 우리의 믿음이 강해지고 담대해진다. 그리고 내 마음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바울처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고백을 할 수가 있다. 우리들의 최선은 경험이나, 물질, 인간관계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과 한마음이 되어 성령 하나님의 따스한 인격으로 세상을 찬란하게 비추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가 약한 그 때에 오히려 강해진다(10절). '약할 때 강함'이라는 이 역설적인 진리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는 성도에게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한다(10절)" 어떻게 보면 약함이나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가 우리에게 기쁨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을 안겨준다. 그런데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 가운데서 주님의 강함이 생활 가운데 드러나는 것을 알고 경험했기 때문에 이것들을 기뻐한다고 고백한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강하게 한다. 우리가 약해질 때 나를 통해 주님이 돌보신다. 우리는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을 자랑하고 기뻐해야 한다. 우리들의 여러 약한 것들로 인해 주님의 능력이 머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람은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느낄 때 절망하기도 한다. 그 약함을 인생의 실패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약한 그 때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기 때문에 약한 것을 기뻐한다고 말한다. 이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강함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주님을 위해 우리의 약한 것들과 궁핍과 곤고를 기뻐하고, 이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연이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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