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소의진 목사
2021년 11월 12일(금) 00:10
소의진 목사
▶본문 : 신명기 7장 1~11절

▶찬송 : 464장



요즘 '테스 형'으로 불리는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사람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을 정체성이라고 하는데,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은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신앙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말씀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6절)"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세상 만민들 가운데서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사람들이라는 말씀이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뻐하시어 선택하셨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것처럼, 오늘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다. 신앙 안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가져야 하는 정체성은 바로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고, 일방적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셔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게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죄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독생자를 메시야로 보내주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손에서 구원해 내신 것처럼 우리를 세상의 권세에서 구원해 내셨다. 우리를 사로잡아 죽음과 멸망으로 이끌어가는 사탄의 손길에서 구해 내시고, 생명과 평강을 베풀어주셨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가셨던 것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품으로 이끌어주셨다. 이스라엘보다 훨씬 더 강한 민족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한 악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평안의 자리에 살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수가 많고 세상에서 강한 존재들이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연약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이 아니고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존재여서 선택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신6:4~5). 둘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떤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으로서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 모두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지고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소의진 목사/꿈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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