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금권선거 일소', 한국교회 하나됨 출발

'이단.금권선거 일소', 한국교회 하나됨 출발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 연합기관 협의 위한 내부기준 마련
회원 교단에 '통합' 관련 공문 발송, 각 교단 논의 요청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9월 06일(월) 16:21
"주요 교단들이 이단 문제를 놓고 통합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이단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연합기관이)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 미래발전위원회 내 기관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김태영)가 지난 6일 한교총 사무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갖고 통합 추진을 위한 내부 기준을 확정했다. 한교총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기관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이단 문제'와 '금권선거' 등 기본적인 문제 일소를 마지노선으로 공식화한 만큼, 연합기관 통합 논의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이 해결되면, 한국교회 연합과 타협을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이 의중이다.

위원장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 날 위원회는 한교총 회원 교단에 공문을 발송하기로 하고, 2021년 한국교회 연합기관(3개 기관) 대통합 추진에 대해 각 교단이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회원 교단에 통합 논의 시점에 공문서를 보내는 만큼 이에 대한 각 교단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반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관통합준비위원회 위원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공문 내용과 관련해 "한교총은 제4회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서 2021년 8월 한국교회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했고, 한국교회 기관통합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합기관 대통합은 한국교회가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는 갱신과 변혁의 토대를 형성하고, 한국교회 다음세대와 코로나19로 고통 당하는 사회와 교회에 희망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노력임을 이해하시고, 3개 연합기관이 한국교회 초기부터 이어지는 교회 연합 정신을 계승할 뿐 아니라 한국 교회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이비이단과 금권 선거를 일소'하고,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도로 협력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3개 기관의 공식 회합을 거듭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연합과 실무 협의를 갖기로 하고 대화위원으로 양병희 목사와 고영기 목사를 선임했다. 한교총은 앞선 3일 세 기관 관계자들과 상견례 형식의 회동을 가지려했지만, 한교연의 불참으로 한기총과만 만남을 갖고 별다른 성과 없이 협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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