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선교사 파송, '감동'

코로나19 속에서도 선교사 파송, '감동'

서남교회, 복된교회 최근 선교사 파송예배 가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8월 27일(금) 23:59
복된교회의 김형연·보양 선교사 파송예배.
서남교회의 황현철·송영은 선교사 부부.

최근 코로나19로 현지에서 사역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선교사들의 귀국이 줄을 잇고, 귀국한 선교사에 대해 선교 후원을 중단하는 교회가 속속 생기고 있는 시국에 오히려 새롭게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들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복된교회 지원받던 몽골 신학생이 파송 선교사로


복된교회(박만호 목사 시무)는 지난 8월 22일 파송예배를 통해 몽골로 김형연·보양 선교사 부부를 파송했다. 복된교회가 몽골에 설립한 몽골복된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할 예정인 김형연·보양 선교사 부부는 복된교회와 인연을 맺고 선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특별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몽골복된교회는 2009년에 복된교회가 몽골 현지인인 보르마 목사를 파송하면서 시작됐는데 보르마 목사는 몽골에서 힘든 일을 겪고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들어와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안수를 받은 몽골여성이다. 복된교회는 이런 보르마 목사를 지원하기 시작해 몽골복된교회의 목회자로 파송했다.

그후 몽골복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보양이라는 몽골 여성이 2014년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다니게 됐다. 복된교회는 보르마 목사를 지원했던 것처럼 보양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일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 기독교교육학 석사 공부를 마쳤다. 그러던 중 한일장신대 신대원에서 만난 김형연 목사와 지난 2017년 결혼을 했다. 8월 22일 파송식을 가진 김형연·보양 선교사 부부는 두 자녀와 뱃 속의 자녀까지 총 세 자녀와 함께 '몽골 복음화'라는 꿈을 품고 지난 29일 출국했다.


#서남교회, 전도사를 키워 교회의 선교사로


서울서남노회 서남교회(윤병수 목사 시무)도 지난 8월25일 황현철·송영은 선교사를 캄보디아로 파송하며 감사예배를 드렸다.

서남교회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프놈끄레옴 서남교회를 지난 2015년에 완공하고, 그 해 12월 황 선교사 부부를 선교사로 파송한 바 있다.

황 목사는 지난 2012년 준전임전도사로 서남교회에 부임해 전임전도사와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자신을 목회자로 키워준 서남교회의 파송 선교사로 나갔던 것. 그후 황 선교사는 2020년 한국으로 귀국해 총회 선교훈련원을 수료하고 총회 파송 선교사로 지난 25일 파송예배를 드리고 오는 9월15일 캄보디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총회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는 "요즘과 같이 선교가 어려운 때 오히려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번에 파송되는 선교사들이 각각의 선교지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크게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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