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식량위기 심각 ...4100만명 기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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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소말리아 기근 선언 10주기를 맞아 전 세계 기아 위기 해결을 위한 성명서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7월 21일(수) 07:19
남수단에서 영양실조 검사를 받는 아이 (빨간색 표시는 중증 급성영양실조를 앓고 있음을 나타낸다)
"소말리아 기근 선언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40여 개국에서 4100만명 이상이 기아 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이 필요합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이 20일 소말리아 기근 종식 선언 10주기를 맞아 전 세계 기아 문제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11년 소말리아는 대기근으로 5세 미만 아동 13만 3000명을 포함한 26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제사회는 소말리아 기근을 선언하고 인도적 지원을 통해 1년 뒤 소말리아 기근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40개 이상 국가에서 58만 명이 극심한 기근을 겪고 있으며 4100만 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월드비전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이 없으면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특히 지속되는 분쟁, 기후변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소말리아 대기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즉각적인 긴급구호 및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월드비전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World Food Program)의 최대 공식 협력기관으로 전 세계 기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월드비전은 식량지원사업을 통해 9개국에 31만 8261명을 돕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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