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본질,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

"선교의 본질,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

[ 여전도회 ] 제30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특강 요약

한국기독공보
2021년 07월 15일(목) 16:30
남성현 교수.
지난 13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0회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 특강한 남성현 교수(장신대)의 강의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2001년부터 총회 파송 인도 선교사로 20년간 사역한 후, 2021년부터 장신대에서 선교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여러분의 선교현장을 경험에 비춰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코로나 이후의 선교 전망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교는 '본질로 돌아가되 새로운 형태의 본질 추구'가 중요하다.

코로나 이후 예배와 복음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감과 불안을 느낀 사람들에겐 생명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 생명은 요한복음 선교 신학의 핵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부활의 능력을 통해 모든 백성이 회복하고 소생하는 생명은 소망과 연결된다.

선교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과 소망의 키워드로 예배를 갖되, 코로나 이전과는 형태를 달리 해야 한다. 새 예배와 새 선교의 형태로 다시 담아내야 한다. 선교의 본질은 '사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사랑의 키워드를 모든 선교 프로그램에 새로 담아야 한다.

또한 의미와 가치가 중요하다. 거리두기 등의 억압으로 자유를 갈망할 때, 의미와 가치에 목이 마른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의미와 가치를 지닌 선물을 줘야 한다. 선교에선 상황화와 토착화가 중요하다. '우리가 사랑을 베푼다'가 아니라, 받는 사람의 기쁨이 중요하다. 이것이 선교의 첫걸음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 사람이 가장 기뻐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로 돌봐야 한다. 그 선교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교회와 중직자들의 과제다. 의미와 가치에 중심을 두되, 방법론은 교회 안에 젊은 세대들과 중직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두 번째, 코로나 이후엔 '본질'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선교적인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선교는 라틴어로 'missio'다. 의미는 요한복음 20장 21절에 있는 '파송'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듯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셨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보내셨다. 세상을 사랑하셔서 믿지 않는 자와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하나뿐인 외아들을 보내셨다. 이처럼 믿지 않는 자를 향해 긍휼의 마음을 갖고, 나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 선교의 본질이다.

또한 선교는 순례처럼 항상 떠나는 것이고 임시적인 것이다. 우리가 가진 돈 명예 건강은, 하나님이 이 땅 위에서 선교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라고 임시적으로 주신 것이다.

순례자에겐 도달해야 할 마지막 지점, 종착지가 있다. 그곳은 천국이다. 영혼을 구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선교의 끝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위로해 주신다. 이것은 임시적이지 않고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성취다. 선교의 끝에는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과 기쁨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순례자와 같이 세상의 것들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늘의 것에 소망을 두시길 바란다. 받은 은사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섬기고,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을 빛으로 불러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자. 이것이 선교의 목표다.



남성현 교수 / 장신대 선교신학
수연회원, 남은 여생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제30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개최    |  2021.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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