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핵심은 사랑, 어려운 사람 도와야…"

"기독교 핵심은 사랑, 어려운 사람 도와야…"

[ 선교여성과 교회 ] 겸손히 행하고 진실함으로 사랑하자 完

김만준 목사
2021년 07월 22일(목) 00:00
여전도회 작은자복지재단 호남작은자의집과 밝은동산이 지난해 추석 명절을 맞아 장애우와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에 음식이 전달했다. / 한국기독공보 DB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다. 기독교의 핵심이 바로 '사랑'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준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주의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다.

"나도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라.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다. 형제 사랑은 물론이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야 말로 '하나님께 속한 자의 증거'라고 말씀하신다.

첫째로 생각할 것은 사랑의 표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다. 요한일서 3장 16절에 보면 형제를 사랑하는 자의 표본으로 예수님을 언급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다. 그러기에 형제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호의적인 생각을 갖는다거나 어느 정도 잘 대해주는 등의 자세가 아니라 실은 죽음과 희생과 관련돼 있는 무거운 주제임을 알 수 있다.

사랑은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놓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자식들에게 그렇다. 대신 아프기를 원하고 대신 다치기를 원하고 대신 죽기를 원하는 것, 이것이 사랑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마음만 있지 행동으로는 옮길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대신 아파하고 대신 죽으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요,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이다. 여기에 위대한 주님의 사랑이 있다.

둘째는 사랑은 이론과 지식이 아니요,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일 3:17)'

저자인 사도 요한은 구체적인 사랑의 예로 최소한의 생활조차도 하기 힘든 어려운 사람을 마땅히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야고보서의 가르침처럼 바른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뒤따라야 하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로 실천이 함께할 때 진실한 사랑이 된다. 그래서 18절 말씀은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고 가르친다.

셋째로, 사랑을 실천하는 자에게 유익이 있다고 말씀한다.

첫 번째 유익은 흔들림 없는 확신의 삶이다.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요일 3:19)'여기서 '굳세게 한다'는 것은 확신시킨다'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우리 마음에서 확신하게 된다. 말씀을 따라 형제를 사랑할 때면 우리 마음이 떳떳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음에 거리낄 것이 없는 담대함을 얻을 것이다.

두 번째 유익은 사랑을 실천하는 자의 유익은 '기도의 응답'이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2)'주님께선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을 우리가 잘 지켜 행하면 그 행함과 실천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서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기쁘게 해주신다는 약속이다. 어떻게 기쁘게 해주시는가?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약속인가.

세 번째 유익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으로 들어간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요일 3:24a)' 이 말씀은 '주님과의 동거'이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면 주님께서 우리와 동거하시고 동행하실 것을 약속해주시는 말씀이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b)'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을 때 우리의 사랑의 실천이 계속되고 지속되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사랑은 내 의지로 내 감정으로 내 능력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힘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우리가 하는 사랑의 실천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요 우리 주님께서 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자.

여전도회 회원 여러분, 교회를 섬기고 봉사할 때 예수님처럼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자기를 비우고 자신의 의지와 자신의 욕심과 자신의 뜻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의 실천을 본받아 형제와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구체적인 실천이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분명 오늘 말씀의 약속처럼 보상해주시고 채워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실 것이다. 여러분 각자의 교회에서, 모범적인 사랑의 실천으로 풍성한 신앙의 유익을 얻으며 살아가는 삶이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한다.



김만준 목사 / 덕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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