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여전도회 역할'

북한 청년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여전도회 역할'

[ 여전도회 ] 제27회 통일학교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6월 23일(수) 17:43
한명성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22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유튜브에서 제27회 통일학교를 개최하고, 복음으로 인한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남북한통일선교회(이사장:최현순)가 주관한 통일학교에서 한명성 목사(미국장로교회 동아시아 선교 담당)와 장혁 유튜버의 특강이 진행됐다.

통일학교에서 '미국장로교회 선교정책과 한반도' 제하로 특강한 한명성 목사는 미장로교 선교정책을 설명하고, 평화 통일에 여전도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국장로교 선교정책과 관련해 한 목사는 "2016년과 2018년에 열린 222차, 223차 총회를 통해 '마태복음 25장 교회(Matthew 25 Church)'가 될 것을 결의하고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장로교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세계 평화와 선교에 중요하다고 여기고 동아시아지역에 이례적으로 담당자를 세 사람이나 파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도회의 역할과 관련해 그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다고 여기는 예수님과 같이 여성은 귀하게 여긴다"며, "젊은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여성 리더십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드러낼 때, 주님이 남북의 화해와 교류, 남북통일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혁 유튜버.
통일학교에서 '새 세대들에게 통일' 제하로 강의한 장혁 유튜버(장선비의 한양살이)는 통일에 대한 북한 청년들의 생각을 설명하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여전도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19년 11월 탈북했다고 밝힌 그는 "새 세대에게 통일이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이고, 가난과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이며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의미한다"며, "북한 청년들은 통일이 왜 이뤄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을 못 해본 것일 수 있지만, 목숨 걸고 마중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탈북민들이 탈북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의 도움을 받고, 구호헌금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모습을 봤다"라고 말한 그는 "통일을 위해 힘쓰시는 여전도회원분들에게, 북한의 많은 여성분들을 대표해 제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통일학교의 시간이 미래에 북한사람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고, 통일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과 남북한통일선교회 최현순 이사장은 여전도회원들에게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요청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전도회원들은 복음으로 인한 평화 통일의 소망을 갖고 지금까지 기도해왔다"며, "통일학교에서 다시 소망을 갖고 통일의 귀한 사역을 여전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속히 이뤄가시도록 앞으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남북한통일선교회 최현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6.25전쟁으로 큰 환난을 당했고 그 아픔의 열매는 이산가족으로 남았으며 세계 유일한 분단된 조국이란 사실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을 수 없다"며, "민족의 비극이 재현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비전이 이뤄지도록 130만 회원들이 더욱 관심 갖고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박원빈 목사.
개회예배는 남북한통일선교회 최현순 이사장의 인도로 민양기 부이사장의 기도, 김준희 서기의 성경봉독, 최순정 회계의 봉헌기도, 박원빈 목사(약수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불어서 살게 하라' 제하로 설교한 박원빈 목사는 "죽음의 골짜기에서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마른 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신 것처럼, 우리 동포들이 사는 북녘 땅에 하나님의 생명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도하자"고 전하고, "복음은 이북에서 들어와 한반도에 퍼졌는데, 지금은 메말라버린 저 땅이 다시 생명으로 되살아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죽음의 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성도들은 하나님의 군대가 돼야 한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세상의 힘과 재물, 지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다"면서 "오늘 우리 영혼을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 사명 감당하는 여전도회 회원들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한반도 평화 통일 위해 여전도회 역할 중요"     제27회 통일학교 특강    |  2021.06.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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