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느냐

나를 사랑하느냐

[ 가정예배 ] 2021년 1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동원 목사
2021년 01월 09일(토) 00:10
강동원 목사
▶본문 : 요한복음 21장 15~17절

▶찬송 : 286장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요 13:37)"라고까지 고백한 베드로였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그는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의 부르심을 놓아버리고 다시 물고기 잡는 어부로 돌아가버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 함께 식사하시고 베드로를 향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그 질문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질문으로 생각하며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붙드는 것이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때 "요한의 아들 시몬아(15절)"라고 부르신다. 베드로에게는 반석이란 의미의 '게바'라는 이름도 있다. 그러나 지금 베드로에겐 이 게바라는 이름이 부끄러움과 책망의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모습 그대로를 불러주신다. 여전히 베드로를 사랑하시고, 여전히 친밀한 관계임을 보여주시는 듯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불러주신다. 그 음성은 비록 주님을 떠났었지만, 비록 십자가를 함께 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베드로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시는 음성이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다. 나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 앞에 나아가 그 사랑을 확인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둘째,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다 아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16절)"라고 대답한다. 비록 예수님을 부인해버렸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연약함을 아셨다. 다시 물고기를 잡는 어부로 갔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통을 아셨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시험을 받으셨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시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다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회피할 필요가 없다. 주님 앞에 나아가면 된다. 다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감출 필요가 없다. 주님 앞에 아뢰어 회복을 얻으면 된다.

셋째,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다시금 사명을 주신다.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를 따르라'는 것이다. 양을 먹이고, 양을 치는 목자의 삶의 모본을 예수님께서 보이셨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따라 베드로에게도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베드로의 새로운 시작은 예수님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 말씀 앞에 나를 세워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에서 시작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주시고 나를 잘 아시는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며 성령 충만한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동원 목사/회복의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