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섭시다

다시 일어섭시다

[ 가정예배 ] 2021년 1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종정 목사
2021년 01월 04일(월) 00:10
김종정 목사
▶본문 : 열왕기상 19장 1~8절

▶찬송 : 357장



사상 유례없는 코비드19 팬데믹 충격으로 한 해를 보냈다. 생활의 불편과 경제적 타격을 넘어 국민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고, 지금도 만나고 스치는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해야만 하는 심각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사회가 교회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많은 성도가 신앙의 큰 손실을 보고 낙심 가운데 빠지고 말았다. 오늘 본문의 엘리야가 낙심한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새해에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소망한다.

먼저, 엘리야가 낙심에 빠진 이유는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낙심하기 직전 그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라 850명과 싸워 이겼다. 이는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였다. 엘리야는 지금까지 함께 하시며 승리를 주신 그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봤다. 그러나 그는 봐야 할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보다 보지 말아야 할 서슬이 퍼런 협박을 하는 이세벨을 봤기에 낙심한 것이다. 우리는 보지 말아야 할 어려움과 상황을 보지 말고, 오직 나와 함께 하시고 내 가정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 만을 바라보자.

그런데 이렇게 낙심하고 있는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어루만져주셨고, 먹고 마시게 하셨다. 엘리야는 모든 것이 끝났다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실 것이다. 우리가 실망한 자리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고, 우리가 실패한 자리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신다. 엘리야처럼 죽을 지경에 놓여있을 때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서 우리를 먹여 주시고 우리를 일으켜주심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엘리야는 천사가 어루만지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지만, 먹고 마신 뒤 다시 누워버렸다.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했다. 그러나 재차 천사를 통해 어루만지시며 다시 먹여 주실 때 그는 일어나 사십주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것들을 먹은 후 일어날 의지가 없어 또다시 누워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낙심에 빠지지 않으려면, 또 낙심에서 일어나려면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면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비록 비대면 예배라 할지라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하고,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때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은 더 크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 신앙의 손실이며 신앙의 낙심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 스스로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다시 일어설 큰 힘을 더하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하나님을 능력을 힘입어 다시 신앙으로 일어서는 새해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정 목사/이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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