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맞을 준비합시다

예수님 맞을 준비합시다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에스더 목사
2020년 12월 23일(수) 00:10
조에스더 목사
▶본문 : 마태복음 3장 1~6절

▶찬송 : 176장



2000년 전, 유대인들은 약속된 메시아가 속히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했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는 역사적인 사건을 맞이하기 위해서 그들은 멋지고 성대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그들은 막상 예수님이 오셨을 때에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오신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은 장차 오실 메시아를 만날 준비를 하라고 한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그의 길을 준비한 후, 빛이신 예수님이 등장한다(요 1:6~7).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시작점에 세례 요한이 있다. 그가 사역한 곳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성전이나 회당, 마을이 아니라 유대 광야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광야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의 요소들이 제거되고 하나님만 경외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뀌는 훈련의 장소였다. 그렇기에 믿음의 조상들도 광야의 시기를 겪었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세례 요한 또한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했다(2절).

세례 요한이 선포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회개'였다. 회개는 사전적 의미로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이다. 회개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고백 없이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칼뱅은 "회개란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회개는 하나님에 대한 진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다. 회개는 육에 대해 죽고 영에 대해 사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진정한 회개는 입술의 고백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한은 왜 회개하라고 선포했을까? 그것은 천국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그 긴박감을 가지고 회개하라는 것이다. '회개했었지'도, '회개 할거야'가 아닌 '지금 회개하라'는 현재 명령형이다. 우리는 이미 오신 주님과 아직 오시지 않은 주님 사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있지만, 우리가 이 땅에 있을 때에는 주님의 재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살아갈 때가 많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임박한 종말론적 신앙을 가지고 살았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예수님께서 '속히 오시겠다'고 거듭 말씀하시면서 '자기의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다(계 22:14)'고 말씀하신다.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죄에서 돌이켜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재림이 미래에 막연히 있을 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곧 확실히 이루어질 약속으로 믿고 현재의 삶을 거룩하고 신실하게 살아야 한다.

유대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은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준비는 없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선포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켰다. 만약 재림의 주님이 내일 오신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준비는 회개이다.



오늘의 기도

이미 오신 그리스도와 아직 오시지 않은 그리스도 사이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서 날마다 회개로 주님을 맞을 준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에스더 목사/야베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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