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함이란

부요함이란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종모 목사
2020년 12월 24일(목) 00:10
양종모 목사
▶본문 : 잠언 11장 24절

▶찬송 : 342장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므로 그 자체는 악하지 않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받아서 잘 사용하면 된다(딤전 4:4). 물론 재물도 그 자체는 악하지 않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돈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재물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달란트 비유(마 25:14~30)와 므나 비유(눅 19:11~27)가 이것을 잘 보여준다. 물론 재물 외에 시간이나 재능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지만 재물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재물은 구제를 통한 사랑 실행의 도구가 된다. 우리의 올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으로 해야 하며 상대방에게 유익을 주어야 한다(요일 3:17~18; 약 2:15~16). 이렇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데 재물도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물은 우리를 쉽게 죄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먼저 재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쉽게 재물을 의지하게 만든다. 결국 이것은 올바른 신앙생활을 방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선교하러 보내실 때 돈을 비롯한 여유 분의 물질을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막 6:8). 또한 부자에게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예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이나(막 10:17~22)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른 것을 복음서들이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마 19:27). 이런 내용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가르치신 것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눅 16:13). 재물은 하나님 대신 섬기고 싶을 정도의 신뢰감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재물을 믿고 섬기게 되면 돈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재물은 신앙생활에 큰 방해가 된다. 이렇게 재물을 의지하면 결국 재물을 사랑하게 된다. 재물 외에 다른 것들을 버리게 된다. 이웃도 버리고 심지어 하나님도 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재물 때문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씀한다(딤전 6:10). 히브리서 13장 5절은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며, 디모데후서 3장 2절은 말세에 사람들이 돈을 사랑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는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딤전 3:3). 그리고 바울도 자신이 올바른 교회 지도자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이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않았다고 한다(행 20:33).

재물 자체는 악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축복이다. 하지만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재물을 버릴 수 있어야 하며 재물을 위해 하나님과 이웃을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된다. 재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으로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해야 할 도구임을 분명히 깨닫는 순간 우리는 부요함을 가진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것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알고 나눔과 섬김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종모 목사/참좋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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