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오십니다!

왕이 오십니다!

[ 가정예배 ] 2020년 12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에스더 목사
2020년 12월 18일(금) 00:10
조에스더 목사
▶본문 : 스가랴 9장 9~10절

▶찬송 : 104장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선택하셨다는 '선민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믿음과는 다르게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심지어 포로로 끌려가는 참혹한 현실을 맞이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스가랴는 1차 포로 귀환 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지치고 지친 상태였고,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이스라엘의 믿음의 상징인 성전은 무너졌고, 성전을 재건하다가 실망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스가랴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외친다(9절). 스가랴는 왜 이런 요구를 했을까? 그것은 절망하고 희망이 없는 백성들을 위해 왕이 오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에 어떤 왕이 오시는 걸까?

첫째, 공의로우신 분이다. 공의는 하나님의 완전하고 의로운 법을 기준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여 공평하게 심판하는 하나님의 성품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하나님의 공의가 없어 보인다. 악한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며 잘 살아가고, 오히려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었다. 그러기에 그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였다. 바로 이 공의를 실현하려고 그들의 왕이 임하신다.

둘째,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다. 구원이란 위험이나 고통으로부터 구출되는 것이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마 1:21).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자기 육체로 십자가의 중보를 이루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평화를 이루셨다(엡 2:14). 예수님은 화해의 중보자이시다. 예수님은 갈등하며 싸우고 서로 파괴하는 우리 사이에 들어오셔서 자기희생과 사랑으로 평화를 이루셨다. 예수님의 구원은 머리나 가슴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까지 내어놓은 것이다. 이 구원을 이루시려고 그들의 왕이 임하신다.

셋째, 겸손하신 분이다(9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세상의 어떤 왕이 말이 아닌 나귀, 그것도 나귀 새끼를 타고 승리를 외치러 갈까? 그러나 예수님은 겸손하게 어린 나귀를 타시고 스가랴의 예언을 몸소 성취하셨다. 이스라엘에게 임하시는 왕은 전쟁에 능한 왕, 다른 민족을 식민지로 만드는 그런 세상의 왕이 아니다. 예수님은 친히 모든 전쟁의 무기를 없애고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10절). 가장 높으신 분이지만, 스스로 낮아짐을 자처하셨다. 그리기에 우리는 그분을 가리켜 '겸손의 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비록 이 세상은 공의가 없고 반목과 갈등이 일어나지만, 평화의 왕이신 주님을 믿고 기다리며 참된 평화를 받아 누리는 삶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와 정의가 없는 이 땅의 현실을 바라보기보다는 진정한 평화의 왕이신 주님만 바라보는 우리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에스더 목사/야베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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