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일하라

성령으로 일하라

[ 가정예배 ] 2020년 11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전명기 목사
2020년 11월 14일(토) 00:10
전명기 목사
▶본문 : 누가복음 4장 16~21절

▶찬송 : 350장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구속을 위하여 요단강에서 물과 성령으로 세례 받으시고, 광야에서 기도하시며 말씀과 성령으로 마귀를 물리치시고 갈릴리로 돌아오셔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행하신 첫 번째 설교 말씀이다.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신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류구속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메시야에 대한 모든 말씀이 오늘 너희 귀에 실제로 이뤄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류가 그동안 마귀에게 "네가 하나님 같이 되리라"는 말에 속아서 절대적인 하나님과 티끌 같은 인생의 질적 차이를 망각하고, 이 세상 헛된 욕심과 탐욕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범죄하고 그 결과 마귀에게 포로 되고 죄의 감옥에 갇혀 온갖 저주와 재앙과 질병 속에서 신음하고 죽어갔다. 바로 이때, 우리의 그 죄를 담당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사 7:14, 53:5~6)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피를 흘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우리의 모든 죄는 해결되었다(요 19:30). 그런데 오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18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실 때, 이 세상의 권력과 나라의 힘이나 지식이 아닌 오직 위로부터 오신 전적타자이신 하나님, 그분 자신 곧 제 삼위의 하나님이신 성령으로만 그 일을 완성하셨다는 말씀이다(사 61:1, 눅 4:16).

우리도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성령으로 일해야 한다(행 1:8). 부활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셔서 보혜사 성령으로 충만할 것을 명하셨고(행 1:4~5), 마침내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하게 된다(행 2:1~4). 그러므로 우리도 제자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 내 생애와 사역에도 예수의 제자로 만들어져 가는 성령의 강력한 체험이 재현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살고, 무엇을 위해 일하며,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고 있었는가? 영성 신학자인 리차드 포스터는 현대 크리스찬의 3대 적을 군중, 소음, 서두름이라고 하였다. 성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함보다 세상의 다른 것에 숨 가쁘게 우선순위를 두고 사는 것이 문제이다. '아직 가야 할 길', '거짓의 사람들'이란 책을 쓴 스캇 펙은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악에 대해 분석하기를 인간의 악은 게으름과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였다. 이 세상사는 일에 집착하여 너무 성공하려고 군중 속에서 시끄럽게 서두르다가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살다가 실패한다. 그러므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은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급해도 자기 나르시시즘에 빠져서 영적으로 게으르지 말고,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거룩한 목표에 우선순위를 두고 성령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는 열정으로 일하도록 하자(요 6:40, 마 6:33).



오늘의 기도

세상의 헛된 일에 분주하며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일하는 영의 사람으로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명기 목사/순천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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