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되었도다

왕이 되었도다

[ 가정예배 ] 2020년 10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상훈 목사
2020년 10월 10일(토) 00:10
신상훈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4장 6~8절

▶찬송 : 430장



운동경기장에서 상을 받기 위해서는 경기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경기 규칙을 마음대로 어기면서 방자하게 행하면 규칙에 따라 벌칙 또는 퇴장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미국 US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가 실격패한 일이 벌어졌다. 16강전을 펼치다가 경기가 잘 안풀린다고 홧김에 공을 라켓으로 쳤는데 그것이 그만 선심의 목을 강타한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둔 상금과 랭킹 점수를 다 잃고, 벌금 3억 원을 내게 된 것이다. 그는 나중에 후회하여 잘못을 인정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규정에 의해 실격패를 당했다. 여러분, 영적인 원리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원칙대로 해야지 자기 마음에 가는 대로 행동하고 판단하면 안되는 것이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대로 교만한 마음은 금물이다.

오늘 본문 말씀 8절에 보면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의 영적인 오만과 교만을 왕으로 풍자하여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다. 사도 바울이 볼 때 그들은 왕이 되어 있었다. 여러분, '왕'은 그 위에 아무도 없다. 그가 최고의 위치에 앉아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오만하고 교만하고 남을 판단하는 위치에서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고린도교회를 세운 사도 바울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은혜 받았다고 하는 분들이 왜 이렇게 교만하고 오만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그 마음이 초심을 잃고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이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왕으로 섬겼다. 그런데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이다. 영적으로는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고 각양 좋은 은사와 능력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그래서 삶이 부요해지고 건강의 축복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도 직분을 맡게 되면서 여러 가지 권한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을 주신 왕이신 주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더욱 겸손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 시기에 그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교만한 마음을 품게 됨으로 결국 자신이 왕이 되는 죄악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영적인 위기를 알지 못한 채 계속 회개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하도 답답해서 8절에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노릇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의 이 말은 왕처럼 거드름피우며 교만한 그들에게 역설적으로 그렇게 하려면 마음껏 왕노릇 해보라고 표현한 것이다.

베드로전서 5장 5절 이하에 보면 사도 베드로가 장로들에게 이렇게 권면한 내용이 나온다.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오늘의기도

신앙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히 주님과 교회를 섬기며 주님 앞에 갔을 때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상훈 목사/태평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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