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내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 가정예배 ] 2020년 10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임우철 목사
2020년 10월 07일(수) 00:10
임우철 목사
▶본문 : 잠언 16장 13절

▶찬송 : 302장



옛 성현의 글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일생지계(一生之計) 재어유(在於幼), 일년지계(一年之計) 재어춘(在於春), 일일지계(一日之計) 재어린(在於寅)' 이걸 풀어보면 '한 평생의 계획은 어릴 때 설계되고, 일 년 동안의 계획은 봄에 세워지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사람은 모름지기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또한 계획성 있게 모든 일을 해 나아갈 때 매사에 잘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무슨 일을 계획하고 나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생각할 때 분명 올바른 행동이다. 매사에 계획성 있게 산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주 안에서 사는 성도들은 모든 계획하는 바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야 목적하는 바를 온전히 이룰 수 있다고 오늘 본문은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말씀이 있다. 누가복음 12장 16절에 한 부자가 있는데 그해 소출이 곳간에 쌓아둘 곳이 없을 만큼 풍성해서 생각하기를 더 크게, 더 많은 곳간을 지어 쌓아두고,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은 생각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네 예비한 것이 뉘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신다.

내가 아무리 좋은 생각과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거두어 가버리시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3절 말씀처럼 '너의 행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면', 내 자신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기만 한다면' 내가 경영하고자 하는 것을 다시 말해 내가 계획하고, 생각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을 하신다.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아브람은 황당했다. 일가친척 심지어 고향까지 다 버리고 무조건 떠나라하니 아브람은 별 생각이 다 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말씀대로 순종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 완전히 하나님께 그의 전부를 맡겼다. 그랬더니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그는 열국의 아비가 되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그의 전부를 맡겼다. 맡겼더니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셨다는 사실, 믿음의 선진들이 이러한 삶의 모습들을 우리에게 가르치며 교훈해 준다.

지금 우리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매사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역사를 체험하도록 응답해 주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만물의 주인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모든 것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므로 응답받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우철 목사/그리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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