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조연

행복한 조연

[ 가정예배 ] 2020년 7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상민 목사
2020년 07월 15일(수) 00:10
최상민 목사
▶본문 : 여호수아 14장 6~14절

▶찬송 : 212장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갈렙은 동시대를 살면서 끝까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갔다. 여호수아가 주로 리더의 역할을 했다면, 갈렙은 스텝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갈렙이 있었기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지도할 수가 있었고, 여호수아가 있었기에 갈렙은 신앙의 정도를 지킬 수 있었다. 여호수아를 도운 협력자, 갈렙은 '거룩한 조연'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여기서 '거룩한'이란 형용사를 사용한 것은 그의 조연 역할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갈렙의 삶을 살펴보면서 행복한 조연의 삶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행복한 조연은 인간관계가 아름답다. 인간관계는 사람을 귀중한 존재로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사람으로서 가치가 있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있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람을 가치 있고 귀하게 보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활동했던 시대는 가장 어렵고 힘든 때였다. 당시 정세는 불안했고 전쟁이 계속되었다. 여호수아가 이런 어려운 시기에 크고 작은 위기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갈렙과 같은 좋은 동반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가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 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갈렙은 여호수아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행복한 조연은 자신이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사용되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다.

둘째, 행복한 조연은 인격이 아름답다. '믿음도 좋은 사람, 인격도 좋은 사람'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이상형이다. 갈렙은 믿음도 좋고 인격도 훌륭했다. 여호수아에 대한 비교의식이나 열등감을 갖지 않았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며 힘써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인격이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은 모두 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었다. 갈렙은 정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7절)" 성숙한 신앙인은 정직하고 성실하다. 갈렙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갈렙이 여호수아를 돕고 백성들을 섬기는 것은 순전히 자발적이었다. 주변의 강요나 체면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다.

셋째, 행복한 조연은 믿음이 아름답다. 하나님은 갈렙을 잊지 않으셨다. 헤브론을 정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갈렙을 쓰셨을 때 그의 나이 85세였다. 노인 갈렙을 들어 영웅으로 쓰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갈렙은 조용히 하나님께 순종했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묵묵히 자기 사명을 완수하며 시종일관 충성했다. 그는 긍정적인 신앙을 가졌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다. 갈렙은 한결같은 믿음을 가졌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조연이 보여준 모습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를 불러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간관계, 인격 그리고 믿음이 아름다운 조연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상민 목사/영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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