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팀 공동체

가정은 팀 공동체

[ 가정예배 ] 2020년 7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찬기 목사
2020년 07월 14일(화) 00:10
김찬기 목사
▶본문 : 창세기 2장 15절, 3장 1~24절

▶찬송 : 323장



가정은 팀(Team) 공동체이다. 팀(Team)이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집단(둘 이상)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가장 이상적인 팀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스리라!", "정복하라!", "지키라!"는 세 가지 명령을 주신다(창 1:26, 28, 2:15). 최고의 능력과 힘을 가진 팀이 에덴동산에 투입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실패를 하였다. 그 실패의 이유를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묵상하고자 한다.

첫째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들은 에덴동산에 관심을 두고 주의하여 깨어 지켰어야 한다. 에덴동산에 사탄이 침입했지만 팀장인 아담도 동역자인 하와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동산이 사탄에 의하여 뚫린 것이다. 결국 뱀이 사탄에게 정복되고 만다. 둘째는 아담과 하와도 사탄의 공격에 넘어졌다. 사탄은 모습을 감추고 피조물인 뱀을 통하여 하와를 공격하였다. 사탄은 인간의 약점을 이용한다.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약점은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이다. 사탄은 이것을 이용한 것이다. 하와가 먼저 정복되었다. 그리고나서 하나님의 걸작품인 아담도 사탄과 싸움 한 번 하지 못하고 하와를 통해 넘어지고 만다. 이후에도 아담 부부는 집안을 잘 다스리고 지키지 못하여,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마지막 아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탄의 공격을 물리치고, 승리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오늘도 "다스리라!", "정복하라!",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유효하다. 갈수록 사탄의 공격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킬 만한 능력이 없다.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한다. 그 분이 주시는 힘으로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와 민족 그리고 나아가 지구촌을 다스리고 지켜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했던 가정이 있다. 윌리엄 홀 박사(William James Hall)는 기도 중 "너는 조선으로 가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 홀 박사는 콜레라로 죽어가는 조선 사람들을 치료하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아내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은 남편의 뒤를 이어 사역한다. 평양의 기홀병원, 맹인 농아학교, 동대문병원(현 이화여대부속병원),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의대 전신), 인천기독교병원, 인천간호보건대학 등을 세우고, 최초 여의사인 박에스더를 길러내고, 한국 최초 점자 교육을 보급하기도 하였다.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은 해주에 결핵요양소를 세우고, 크리스마스 실(seal)을 만들어 결핵 퇴치에 앞장선다.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는 홀 박사 일가 무덤이 있다. 묘비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



오늘의기도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힘으로 순종하며 섬기어, 주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찬기 목사/대전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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