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 가정예배 ] 2020년 6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기훈 목사
2020년 06월 17일(수) 00:10
최기훈 목사
▶본문 : 마태복음 6장 13절

▶찬송 : 342 장



우리 인간의 모든 악은 죄에서 나온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죄가 함께 존재한다. 모든 사람 안에는 죄로 인한 악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죄는 언제라도 우리를 다스리고 지배하려고 한다. 심지어 거룩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에도 역사하여 예배를 방해한다. 은밀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할 때도 우리를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사소한 말로 다툼을 유발하게도 한다. 온갖 염려와 시기로, 음란으로 사람의 마음을 더럽힌다. 죄는 배우자나 부모 형제처럼 가까운 사람을 이용하기도 한다.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나 교회 목회자, 같은 교회 성도일 수도 있다. 오해를 만들어 내고 근거 없는 소문을 이용하기도 한다. 원수 마귀는 이렇게 끈질기다. 그 이유는 우리를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그들의 최종목표이기 때문이다(요 10:10).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 죄가 역사하지 못하도록 내가 힘을 키우는 것밖에 없다. 깨어 기도하고 틈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언제 어느 때 어느 순간에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악하고 더러운 마음에 빠질지 모르니 대적하여 이길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귀의 시험과 유혹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기도이다. 악에 빠지기 전에도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해야 하고, 악에게 빠졌을 때는 악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악한 영의 실체를 바로 알고 대적하여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도가 최고의 방법이다. 신앙생활은 노하우나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직분이 목사요 선지자라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변질되었다면 그 순간 악의 도구가 된다. 신앙경력이 수십 년이라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사람이라면 그 순간 악의 도구가 된다. 양심이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 직분이나 경험이 내 영혼을 책임지지 못한다. 우리가 시험에 들고, 악에 빠지고, 어둠에 패배하는 근본 원인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내 신앙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원수 마귀의 시험에 대비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신앙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렇게 악을 물리쳐야 한다. 그래서 로마서에서는 우리에게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고 했다.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 존재이다. 악한 환경 속에 있으면 어느 순간 영향을 받아 악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다. 입술로만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다. 내 생활 속에서 악을 경계하여 시험을 이기고 악에서 빠지지 않는 삶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죄는 우리를 원할 것이나 주의 백성인 우리는 그 죄를 다스리는 복된 승리의 날 되시기를 축복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맺고 건강한 신앙생활 하기를 원합니다. 죄를 이기고 다스리며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지혜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기훈 목사/변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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