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 가정예배 ] 2020년 5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용수 목사
2020년 05월 15일(금) 00:10
김용수 목사
▶본문 : 신명기 8장 17~18절

▶찬송 : 390장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알맞은 때에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내가 가진 것들을 하나님이 채워주신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받는 월급을 받기 때문에 회사가 또는 회사 사장이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회사도, 사장도 그리고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닌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게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내가 내 힘으로 뼈 빠지게 노력해서 돈을 벌었으니 내 돈이지 어떻게 하나님이 주신 돈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오늘 본문을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17~18절)"

생각해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지혜와 능력도 하나님이 주셨고,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돈을 벌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니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내 손에 쥐어진 모든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이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청지기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지기란 주인의 것을 맡아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람이다. 청지기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않는다. 그것을 염려해야 할 분은 바로 주인이기 때문이다.

청지기는 또한 맡은 일에 충성할 뿐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왜 나는 이 모양일까?",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못 살까?"하며 고민하지 않는다. 어차피 이 땅에 사는 동안 주인이 맡겨주신 것을 가지고 그의 뜻을 따라 살다가 후일 주님 앞에서 결산하게 될 터인데 자기 것도 아닌 주제에 남과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염려와 걱정이 끊이지 않는지 생각해보자. 그 이유는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주인이 된 사람은 도토리 키 재기 하듯이 남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 자신이 주인이기에 더 가진 것, 덜 가진 것에 대해 모든 신경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런 염려를 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예수를 믿고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한 사람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의 염려를 버리고 주인 되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우리의 필요를 때를 따라 채워주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때를 따라 알맞게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자족하고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용수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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