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 가정예배 ] 2020년 5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기열 목사
2020년 05월 04일(월) 00:10
김기열 목사
▶본문 : 갈라디아서 2장 20절

▶찬송 : 288장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로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들어왔고, 많은 이들이 회개하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받았다. 구원 받은 신앙의 선배들은 성령 충만하여 생명을 바쳐 예배드리며 기도하고 전도, 구제, 선교에 열심을 다하였다. 최권능 목사, 손양원 목사, 주기철 목사 등 많은 이들이 이런 순교자의 삶을 통해 고난 받고 또 순교하셨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순교의 믿음과 헌신, 희생, 충성, 봉사, 전도를 묵상하면 지금도 감동이 되고 은혜가 넘치고 눈물이 흐른다. 지금 한국교회의 부흥은 이들의 순교의 피 값으로 맺어진 열매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의 실상은 너무나 안타깝다. 많은 교회들이 인본주의, 물량주의, 기복주의, 세속주의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해마다 많은 교회들이 교인수가 줄고 있고,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이 더 늘고 있다. 교회 재정은 점점 어려워서 교회마다 지원하던 선교비 마저 줄거나 끊어지고 있다.

내가 만난 불신자들 대부분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을 교회라고 말한다. 사이비 집단 신천지와 건전한 신앙을 추구하는 기독교회를 같은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교회는 국가법도 안 지키는 집단으로 비판했다. 국가에서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한 모습을 보고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대다수의 교회들은 정부지침과 법을 지키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정부의 지침을 따르면서 예배를 드렸다. 일부 극소수 몇 개 교회가 법을 무시하거나 정부지침에 위반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불법을 자행하는 집단으로 오해하고 왜곡하기도 했다.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지도 않으면서, 예수님을 믿지도 않으면서 맹목적인 시각으로 비판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교회들이 전도하지 못하였는데, 앞으로는 전도하기가 더욱 어렵고 불신자들이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는 일이 정말 더 어렵게 된 것 같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성도들 중에도 믿음이 약하고 성령 충만하지 않은 교인들은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세상을 사랑하고 이 세대를 따라가, 교회를 나오지 않고 여행 다니면서 형식적으로 편하게 신앙생활 하고 인터넷 영상으로 예배드리게 될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야말로 한국교회에 밀려오는 쓰나미 같은 심각하고 심대한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코로나19 때에 '많은 곳을 다니며 전도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순간 전도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비난할 거라고 하나님께 질문하듯 따졌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책망하시며 더 강하게 명령하셔서 순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순종하니 오히려 큰 기쁨이 솟았고, 전도하면서 많은 체험과 깨달음을 갖게 하셨다. 지금과 같은 위기 속에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신앙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고 지금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주님의 아가페 사랑을 기억해 형제와 이웃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열 목사/산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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