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UHD? 이게 뭐지?

4K? UHD? 이게 뭐지?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0년 04월 30일(목) 14:32
얼마 전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5분 분량으로 편집해 진행 도우미에게 파일을 맡겼는데, 모임 직전에 곤란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영상 파일이 자신의 노트북에서 뜨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가 사용하는 노트북을 급히 가져와 모임을 진행했다.

필자가 동영상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캠코더는 모두 4K용이다. 그런데 도우미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4K 영상을 소화하지 못했던 것이다. 요즘 '4K'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도대체 4K가 무엇일까? 그리고 티비 선전 광고를 보면, QHD, UHD라는 용어가 자주 들린다. 이것들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이 용어들은 모두 영상의 화질, 즉 해상도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QHD는 Quad HD이고, 요즘 대세인 UHD는 Ultra HD인데, HD는 High Definition의 약자다. HD라는 용어 자체가 더 낮은 화질이 있음을 암시하는데, 그것을 SD(Standard Definition)라고 한다. 요즘 일반적인 방송 영상은 FHD, 즉 Full HD이고, 해상도를 따라 1080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화소수가 가로 1920개, 세로 1080개이기 때문이다. 방송 영상 해상도 등급은 SD → HD → FHD → QHD → UHD이고,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화소수는 4배로 늘어난다.

4K에서 K는 1000이기 때문에, 4K는 4000인데, 이것은 가로 화소수가 4000개 정도라는 것을 뜻한다. 4K UHD는 FHD(1920x1080) 규격을 가로와 세로 모두 2배(3840x2160) 늘린 것이다. 그러니까 4K UHD는 FHD보다 화소수가 4배이다. 그리고 8K UHD(7680x4320)는 4K UHD보다 화소수가 4배이다. 이 규격은 방송용 영상 규격이고, 디지털 시네마 규격은 이보다 약간 커서, 4K는 4096x2160이고, 8K는 8192x4320이다.

요즘 집콕 하느라, 티비로 4K UHD 영상을 보는데, 화질이 놀랄 만큼 좋다. 과연 8K UHD 화질은 어떨까? 그리고 티비는 또 얼마나 더 커질까?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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