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참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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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19년 11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병운 목사
2019년 11월 29일(금) 00:10
정병운 목사
▶본문 : 예레미야 18장 1~11절

▶찬송 : 570장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이지선 교수는 대학생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몸은 55% 화상을 입었고 40여 차례 수술을 했다. 얼굴이 다 타고, 손가락도 한마디씩 잘라야 했다. 하지만 그 고통과 싸워 이긴 이지선 교수는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복지학 교수가 되었다. 그녀는 말했다. "나를 지탱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백번 물어도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왜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 하나님의 손이 그녀를 새로 빚으셨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나라의 앞날이 심히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가라(2절)" 예레미야는 토기장이의 집에 가서 일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토기장이는 자기 의견대로 터진 그릇을 완전히 부서뜨려 새로 만들기도 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절)"

하나님은 토기장이이시다. 토기장이가 손으로 토기를 빚어 만들듯 하나님은 진흙 같은 우리를 빚으신다. 완전한 계획, 세밀한 구상을 가지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의미한다. 한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고백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6)" 욥도 고백했다.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인 것이다. 시편기자도 고백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는 '나는 상처를 축복이라 부르기로 했다'는 책에서 상처를 인정하고 긍정할 때, 상처는 얼마든지 축복이 된다고 했다. 이지선 교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하지 않고, 사고를 만났다고 표현했다. 사고 당함도 하나님의 절대주권 하에 일어난 일임을 고백한 것이다. 요셉은 형제들 앞에서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했기에 형제들을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솔로몬은 역대상 29장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고백한다. 위대하심, 권능, 영광, 승리, 위엄이 다 하나님께 속해있고, 주권과 만물과 부유함과 존귀함, 권세, 능력,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고백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맡긴다.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때 병원에 가서 잘 맡기듯,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전부 맡기어야 한다. 하나님은 최고의 조각가이시다. 부서진 그릇 같은 나도 새로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께서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 나라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의 손에 맡겨진 사람은 반드시 새롭게 빚어주신다. 그러므로 날마다 기도로 나를 양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나의 참주인이시다.



오늘의기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고, 마음의 상처로 괴로울 때에도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빚어주실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병운 목사/옥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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