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해 분석한 장로교 3.1운동 보고서

전수조사해 분석한 장로교 3.1운동 보고서

총회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삼일운동과 장로교회' 발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10월 25일(금) 19:06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총회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장로교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보고서 '삼일운동과 장로교회'를 펴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2016년 제101회기 총회에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3년 앞두고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고, 장로교회 3.1운동 참여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수조사에서는 남한 지역의 433개 교회를 조사해 104개 교회가 현재 3.1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1운동 적극 가담자라고 볼 수 있는 형사피고인 및 수감자 1440명을 대상으로 인물조사도 실시해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1 독립운동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지대했다. 당시 한국 인구 1600만명 중 200만명 이상이 시위에 가담했고, 이중 시위자의 30%가 개신교 교인이었다. 또한 시위 도중 체포당하고 투옥당한 이들의 20%가 교인이었으며, 전국으로 독립선언서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교회는 전국으로 통하는 조직망(시찰회→노회→총회)을 갖추고 있었기에 독립운동의 통로 및 회의장소로 활용됐다.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맡은 전문위원들은 전국의 여러 권역으로 흩어져 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수조사 결과를 한 권의 자료집으로 출판해 2018년 교단 103회 총회에서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출간은 이전 자료집에서 미비한 점들을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전문위원으로는 임희국 이치만 교수(장신대), 최상도 교수(호신대), 우영수 목사(서울서), 황기식 목사(천안아산), 손산문 목사(경동) 등이 참여했고 '1440 인물조사 연구위원'으로는 이치만 교수와 박은영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가 참여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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