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조명 시대, 교회가 열어가자

감성조명 시대, 교회가 열어가자

[ 뉴미디어이렇게 ]

한세진 집사
2019년 10월 17일(목) 12:56
감성(感性)은 느낌을 받아들이는 성질로, 쉽게 말해 외부 자극을 수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감성 조명은 색의 온도와 휘도를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적용시키면서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의 조명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일출, 일몰, 한낮 등 시간 변화에 따른 분위기를 예배당 안에 연출할 수 있으며, 색온도를 2700(warm white)~6500K(cool white)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K는 색온도 단위 Kelvin의 약어). 또한 본당 내 공간을 회중석, 찬양대, 강단 등 세 공간으로 설정, 각 공간마다 다른 빛과 조도를 부여할 수도 있다. 빛의 조절이 중요한 것은 색온도에 따라 사람의 심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빛의 성질을 이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 주는 LED조명이 각광을 받고 있다. LED조명은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찬양과 어우러져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아름다운 예배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을 알맞게 이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당의 조도는 자유롭게 조절돼야 하며, 각종 기도회나 예배 형식에 따라 다양한 밝기를 구현하고, 따뜻한 색온도를 연출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건물 외관이나 주변엔 환경조명이 갖춰져야 한다. 환경조명은 말 그대로 환경에 맞춰 건물과 시설에 불을 밝힌다는 의미다. 감추고 싶은 것은 감추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묘하게 눈에 띄게 하며, 때로는 예술적 가치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 환경조명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조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조명은 점점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지고 있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는 조명을 많은 건축가들이 찾고 있다. 교회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트렌드에 맞는 자연스러운 밝기와 다양한 칼라의 간접 등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한세진 총무 / 한국교회방송기술인연합회·이리신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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