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분별하라

기억하고 분별하라

[ 가정예배 ] 2019년 8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인애 목사
2019년 08월 10일(토) 00:10
김인애 목사
▶본문 : 신명기 8장 2~4절

▶찬송 : 439장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부지런한 사람과 철에 따라 내리는 비, 적당한 햇빛, 그리고 바람과 안개와 이슬을 하나님이 공급해주실 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된다. 논에는 벼 외에도 다른 많은 풀들이 자란다. 물방개, 벗풀, 몰달개비, 피 등등. 요즘은 선택적 제초제라 하여 피만 죽이든 몇 가지 잡초만 죽이고 벼에는 전혀 해가 없는 약이 나온다. 인생도 풀 사이의 벼다. 수많은 잡초 속에서 어떻게 1등급 벼를 수확할 수 있는지 본문을 통해 인생의 광야 생활에 선택되는 약을 사용하여보자.

첫째, 낮추시려고 광야를 걷게 하셨음을 기억하자.

낮추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칭찬하고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된 것처럼 뽐내는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여물지 않은 벼는 뻣뻣하게 고개를 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런 선민의식이 있었다. 모세도 지팡이로 많은 이적을 행했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지팡이의 힘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라고. 우리 모두 나의 능력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 하신다. 지금 나라는 논에 벼가 아닌 피나 바랭이풀 같은 고난이 자라고 있다면 먼저 나를 낮추는 행동을 하자. 지금까지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하자.

둘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를 시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자.

광야에서 불 뱀에 물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놋 뱀을 장대 위에 단다. 쳐다보라고. 쳐다본 사람은 다 살았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히 산다. 사람들은 명령을 지키기보다 경험, 지식,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처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에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에서 불 뱀에 물린 것 같은 아픔이나 슬픔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말씀에 순종하자.

셋째,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으로 살 수 있음을 기억하자.

삶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입고 먹고 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해결이 안 될 때 노숙자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많은 가축과 금, 은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다. 하지만 광야 생활이 무려 40년이나 됐기에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메추라기를 보내주셨다. 나의 삶이 이런 기본적인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면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지금 광야를 지나가고 있다면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며 분별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억하자. 벼는 아무리 수로에 물이 많이 와도 비가 와서 위에서 물을 줘야 잘 자란다. 안개와 이슬이 있어야 벼가 여문다. 바람이 불어줘야 수정도 되고 벌레도 떨어진다. 1등급 벼는 이렇게 나온다.



오늘의기도

풍족하든지 또는 고난 가운데 있든지 간에 광야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인애 목사/한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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