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반석이신 하나님

내 마음의 반석이신 하나님

[ 가정예배 ] 2019년 8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봉석 목사
2019년 08월 01일(목) 00:10
최봉석 목사
▶본문: 시편 73편 20~28절

▶찬송: 494장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은 호흡을 한다. 식물과 동물은 호흡을 하고, 사람도 호흡을 한다. 호흡이란 숨을 쉬는 것으로서 사람은 숨을 들이 마시면서 산소를 얻는다. 그리고 이 산소를 가지고 영양소를 태워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런 후에는 이산화탄소가 생긴다. 이산화탄소는 한 마디로 우리 몸에서 배출하는 오염가스인 것이다. 사람이 숨을 내 쉴 때 몸속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몸 밖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좋은 것은 들이 마시고,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은 내뱉는 것이 호흡인 것이다.

우리의 영혼도 호흡을 한다. 우리의 영혼도 좋은 것을 들이마셔야 하고, 나쁜 것은 내뱉어야 한다. 우리 영혼에 좋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들이마셔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이마셔야 한다. 그리고 우리 영혼에 해로운 죄와 허물과 악한 생각과 음욕과 거짓을 뱉어내야 한다. 회개는 날숨이다. 회개할 때에 우리 영혼을 숨 막히게 하던 더러운 것들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성도가 믿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는 것이 영혼의 호흡이다. 영혼의 들숨과 날숨이 계속해서 일어날 때 우리 영혼은 소성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시편 73편을 지은 시인 아삽은 악인들이 항상 평안하고 부요한 것을 보면서(12절) 자기가 하나님을 믿고 깨끗한 양심으로 살아온 것을 잠시 후회했다. 사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요를 누리는 세상을 보면서 신앙이 흔들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낄 수도 있다.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을 보던 아삽은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악인을 멸하시는 것을 보았다. 악인이 형통할 때에는 마치 하나님이 주무시는 것 같고, 안 계신 것 같았다. 잠을 자다가 꿈을 꿀 때는 현실 같았지만 잠에서 깬 후에는 그것이 꿈이었던 것을 알고 꿈꿨던 것을 잊어버리는 것처럼 악인의 형통함도 꿈과 같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다 무시하고 멸시해 버리신다.

시인은 잠시나마 하나님을 의심하면서 자기의 신앙생활을 헛되게 여기며 하나님을 의심했던 마음을 자백하며 다시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21절). 그리고 하나님께 새로이 신앙고백을 한다.

물질적인 풍요와 육체적인 즐거움이 사람의 복일까? 본문 27절에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라"고 선언한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다. 28절의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는 말씀은 아삽의 경험에서 나온 고백이요 오늘 우리 시대에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성도의 복은 물질이나 육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오직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비롯됨을 굳게 믿으시기 바란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성도는 복이 될 줄 믿는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들이마시고, 우리 안에 있는 죄와 허물을 내뱉을 때에 강건할 수 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의심 없는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며, 영혼의 호흡을 이어가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나의 시선이 온전히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맞춰지게 하시고, 나의 믿음이 반석이신 하나님 안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봉석 목사/비금제일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