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망을 달게 받는 집안

책망을 달게 받는 집안

[ 가정예배 ] 2019년 7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우철 목사
2019년 07월 20일(토) 00:10
김우철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0장 38~42절

▶찬송 : 197장



이 사건은 흥미롭다. 예수님은 여자였던 마리아가 받을 제자로서의 분복을 인정해주셨고, 그 분복을 마리아가 빼앗기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본문에서는 완벽한 안주인 마르다와 완벽한 제자 마리아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마르다는 마음이 분주하고 분산되었으므로 가볍게 꾸짖음을 받은 일과 마리아가 집중하여 말씀을 들었으므로 칭찬을 받은 일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마르다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십계명의 두 번째 돌판)을 실천하였고, 마리아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십계명의 첫 번째 돌판)을 실천하였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집중하여 들음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봉사를 융합시키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마르다는 자신도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마리아와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다. 그렇지만 식사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떠나야 했다. 마르다는 자기 혼자 일하러 가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마리아도 와서 자기를 도우라고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수님은 마르다의 이름을 두 번 부르심으로써 그녀를 깨우치고자 하셨다. 그녀는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분별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그녀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녀는 헌신의 동기를 분명히 해야 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예수님을 초청했는지, 아니면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초청했는지를 분명히 해야 했다. 또한 그녀는 헌신의 결과를 기대해야 했다. 예수님은 마르다가 좋은 일을 하려고 하다가 마음이 불쾌해지거나 우울해지기를 원하지 아니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권면하셨다. 마르다가 예수님의 책망하시는 권면에 어떻게 반응했겠는가? 성령이 충만하게 역사하셨으므로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흔쾌히 받아들였을 것이다.

마르다가 예수님을 정성껏 환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고, 또 실제로 칭찬을 받고 있지만, 거기에는 잘못들이 있었고 예수님은 그 잘못들을 지적하셨다.

첫째, 마르다의 대접은 도가 지나쳐서 과도한 것이 되었다는 데 잘못이 있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간소하게 대접받는 것을 원하셨고 마르다가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게 되는 것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둘째, 마르다가 꼭 필요한 정도를 벗어나서 많은 일을 하게 됨으로써 마음이 분산되어, 그리스도의 심방으로 인한 유익을 얻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을 선지자로 보고 극진히 대접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내 집안이 유익을 얻어야 하나님의 일이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마르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자 한 동생 마리아의 경건한 열심을 멸시하고, 자기가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일하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이것은 예수님 보시기에 잘못이었다.

마르다의 이야기는 교회에 교훈이 된다. 이 예는 성도가 좋은 일을 할 때에 은근히 동료보다 우월한 것으로 생각하여 우쭐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이 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예수님 안에서 갱신과 회복과 소생의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성령님, 성경말씀대로 교정 받고 온전히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우철 목사/천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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