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70회장협의회 특강- 윤마태 목사

여전도회 70회장협의회 특강- 윤마태 목사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5월 23일(목) 08:45
제70회 70연합회 회장협의회 특강

지속가능한 교회를 위하여



오늘날 지구촌의 최대 아젠다(의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 또는 지속 가능한 개발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환경적으로 견딜 만하고 사회적으로 공정하며 경제적으로는 실용적인 것을 포함한다. 그러면 우리들의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국가일까?

인구문제전문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인구연구센타소장 데이빗 콜만 박사는 2006년 10월 11~12일 터키 이스탄불 인구포럼에서 '1990년 이후의 인구 : 새로운 문제와 종래의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코리아 신드롬"이란 말을 처음 사용했다. 지구촌에서 저출산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인구소멸 1호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유엔미래보고서는 한국이 심각한 저출산으로 2100년에는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고, 2200년에는 50만명, 2300년에는 5만명의 초미니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2700년에는 한국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비극적인 예상까지 덧붙였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지속 가능한 교회일까? 2017년 본교단 총회에 보고한 통계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교인수가 전년대비 58202명 줄었다. 2018년 본교단 총회에 보고한 통계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교인수가 16586명 줄었다. 교회 수와 목회자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교인 수는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교회학교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현상과 통계를 통해서 전망해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국교회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이제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10년간 150조원을 투입하였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다. 출산율 2.1명을 유지해야 존속 가능한 국가가 되는데,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9개월 연속 감소했다. 영국교회의 현실을 보면, 교인들의 평균 연령은 63세다. 최근 30년 동안 9000개 교회가 폐쇄되고, 영국인 100명 중 3명이 정기적으로 교회를 출석하며, 청소년은 1000명 중 3명이 정기적으로 교회를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미만 인구에서는 모슬렘이 기독교인보다 많다. 영국교회 40%가 주일학교가 없다.

종교개혁의 정신인 '말씀으로 돌아가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바로 말씀 속에 해답이 있다. 말씀으로 돌아가서 순종하면 된다. 말씀 순종이 해답이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케 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에 헌신하면 된다.

첫째, 한국교회가 자녀출산 운동을 펼쳐야 한다. 일찍 결혼하고 3자녀 이상 낳는 운동을 펼치면 된다. 2014년 이스라엘의 출산율이 3.08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7~8명의 자녀를 낳으므로 출산율을 주도하고 있다. 결혼과 자녀 출산을 하나님의 명령이요 축복으로 인식하는 성경적인 사고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신앙 운동으로 펼쳐야 한다. 이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살리는 길이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둘째,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해야 한다. 신앙교육은 가정이 주도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회는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 내용을 제공하고, 부모들을 훈련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가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셋째, 삶을 통한 전도운동을 펼쳐야 한다. 예수님처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 성경적인 가치관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3회기 주제는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 (합 3:2, 히 13:12~16)'다. 민족의 희망이 되었던 한국교회는 1907년 대각성 회개 운동을 통한 대부흥을 경험했다. 1919년 삼일운동의 주역으로 민족의 희망이 되었다. 지금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다. 이제 민족의 동반자로 거듭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지도자가 회복되어야 한다. 삶의 여정을 통하여 나를 만들어 오신 소명을 찾고, 소명에 초점을 맞추어 사는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목회생태계를 회복한다. 또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영적 부흥을 경험해야 한다. 그리하면 민족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올해 매일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매일 예비신자(1명)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에 힘써야 한다 (전도의 제사). 그리고 매일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찬송해야 한다 (찬송의 제사). 매일 선행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선행의 제사). 또한 매일 자립대상교회(1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섬겨야 한다 (교회의 동반자). 매일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평화로운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민족의 동반자).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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