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임원진 '강원도 화재' 현장 찾아 위로

여전도회 임원진 '강원도 화재' 현장 찾아 위로

[ 여전도회 ] 70지연합회에서 모금한 2100여 만원 재해구호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전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5월 10일(금) 17:30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여전도회가 8일 현장에서 위로예배를 마련했다.
【속초=신동하 기자】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순미) 임원진이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전국 70연합회가 모금한 재해구호금을 전했다.

전국연합회장 김순미 장로를 비롯한 임원과 실무진은 8일 강원도 속초를 방문해 여전도회 가정 중 산불 피해를 당한 28가정에 총 2100여 만원의 지원금을 나눠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여전도회는 강원도 화재 직후 임원회를 열어 재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전국 70연합회가 동참하는 재해구호금 모금을 결의했다. 이후 전국 지연합회에서 각각 최소 1구좌(10만원) 이상을 헌금하며 최종적으로 2100여 만원이 모아졌다.

강원도 화재 현장을 찾은 여전도회 방문단은 속초중앙교회에서 피해 주민과 함께 하는 위로예배를 마련하고, 말씀과 기도로 재기에 대한 긍휼을 구했다.

위로예배에는 화재 피해를 당한 강원동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원들과 소속교회 목회자, 주민 등이 참석해 서로를 위로했다.

예배에 함께 참석한 강원동노회 여전도회연합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전도회 회원의 주택은 산불에 의해 전소 17가정, 반소 11가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소속 교회는 속초중앙교회 13가정, 천진중앙교회 3가정, 속초갈릴리교회 5가정, 속초중부교회 1가정, 북평교회 1가정, 주문진교회 1가정, 동해교회 1가정, 동해엘림교회 1가정, 속초교회 1가정, 속초농아인교회 1가정 등으로 파악됐다.

위로예배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김순미 장로는 "먼저 주님의 위로를 전하며, 아픔의 현장을 주님께서 찾아주시며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는다"며 "슬픔과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주님을 더 가까이 만나는 복된 체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권능의 하나님께서 새 힘과 능력 주실 것을 여전도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계속해서 돕겠다"고 전했다.

설교자로 참석한 강원동노회 노회장 이규동 목사는 "원치않는 재해로 고난당하는 이들을 여전도회가 위로하고 재기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피해를 당한 가정이 속히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며, 돕는 여전도회 손길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여전도회 70연합회가 구호금을 모아 이를 8일 피해당사자들에게 전달했다.
위로예배와 재해구호금 전달을 마친 여전도회 방문단은 속초와 고성 등지의 화재 현장을 돌며 주민들의 마음의 회복과 안정적인 복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전도회 방문단이 둘러본 현장은 정리작업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지만 화재 당시의 처참함이 묻어났다. 잿더미가 된 가옥과 교회, 대부분의 나무가 타버려 통째로 새카맣게 그을린 산, 무너진 자신의 집터 앞에서 망연자실 서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이 여전도회 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순미 장로는 "많은 집과 시설물 등이 마치 전쟁이 지나간 폐허처럼 참혹한 상태인데, 우리 여전도회 회원들의 기도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는 전국연합회에서 회장 김순미 장로, 부회장 강순옥 장로와 추정애 장로, 서기 최효녀 장로, 역사기록서기 송선옥 권사, 회계 사양순 권사, 사회봉사부장 현정임 장로, 총무 윤효심 목사 등이 찾았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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