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시온교회 테러 직전 예배 모습

스리랑카 시온교회 테러 직전 예배 모습

스리랑카 현지 교인의 부활절 예배 사진 선교사 통해 전해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4월 24일(수) 16:41
시온교회에서 폭탄 테러 직전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어린이들과 교인들의 모습. 폭탄 테러로 어린이 10명을 포함한 25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리랑카에서 지난 21일 극단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의해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로 3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바티칼로아 시온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이 10명이나 희생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스리랑카 최도식 선교사에 따르면 시온교회는 매주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해 왔고 21일 부활주일에도 어린이들이 헌신을 다짐하며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때 시온교회의 목사 부인이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청년을 발견하고, 그를 교회 안으로 초대했지만 그는 엄마와 함께 들어가려 하는데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며 폭탄이 터지기 전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청년을 지켜보던 두 명의 사역자가 의심이 들어 출입구 가까이에 있는 그를 향해 걸어간 순간, 테러리스트는 폭탄을 터뜨려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5명의 성도들이 사망하고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살아남은 교인들이 증언했다.

현지 교인이 찍어 최도식 선교사에게 보내 온 사진 속에서는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주위에 둘러선 가운데 어린이들이 무릎을 꿇고 헌신을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이 어린이들과 교인들의 희생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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