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말씀이 사건이 되는 역사

여전도회, 말씀이 사건이 되는 역사

[ 여전도회 ] 제29회 교육세미나 윤효심 목사 특강 요약

한국기독공보
2019년 04월 23일(화) 18:05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29회 교육세미나 윤효심 목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특강



여전도회, 말씀이 사건이 되는 역사



I. 여전도회 121년: 말씀이 사건이 되다

여전도회는 말씀이 들어와 사건이 된 역사이다. 1800년대 말 마포삼열 선교사가 평양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던 중 전도지 한 장이 한 소년의 손에 쥐어졌다. 소년은 그의 어머니에게 그 전도지를 전달했고, 그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이가 바로 최초로 여전도회를 조직한 이신행 여사이다. 1894년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는 남자들이 모이는 집회에 여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어려워서 여자들만 모이는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 중에 복음을 효율적으로 전하기 위해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 부인들이 "부인회"를 조직하게 되었는데 1898년에 60여 명의 부인들이 모여 각자가 엽전 한 돈의 연보로 전도인을 파송하기로 결의하고, 일반사무는 이신행, 신반석, 박관선, 김성신 등 4명의 부인에게 맡겨졌다. 이것이 여전도회의 시초인 "평양성교회 연합부인전도회"이다.



II. 여전도회: 말씀 위에서 성장하다

여전도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고자 연합하여 (1)국내, 국외 선교사업에 힘쓰며, (2)성서의 교훈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게 하며 (3)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이루기 위하여 교회와 사회에 봉사함을 목적으로 한다. 여전도회원은 이와 같은 3대 목적에 따라 서로 연합하여 활동하는 예장통합 교단 소속의 교회 여성을 가리킨다.

1928년에 총 11개 연합회로 시작되었던 여전도회는, 2019년 현재 70연합회, 약 4,000여 지회, 130만의 회원으로 성장하였다. 이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선교, 교육, 봉사의 3대 목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7개 부서와 8개 특별위원회를 두고, 지노회 여전도회연합회와 지교회 여전도회가 유기적으로 연합하여 활동하면서, 지교회 발전은 물론 본 교단의 발전을 위하여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여전도회원들은 목회의 협력자요 동역자로서 교회 개척과 전도, 구역 활동과 심방, 각종 기도회, 헌금과 구제, 봉사와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이끌어 왔다. 뿐만 아니라 여성 평신도들의 리더십 훈련과 선후배 사이의 멘토링을 통해 친교와 봉사 및 선교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III. 여전도회의 미래: 말씀 안에서 새 역사를 창조하다

1898년 평양의 널다리골 교회에서 여전도회가 시작된 이후 복음의 빛 가운데 거하게 된 여성들은 그들이 가진 시간과 재물과 건강과 재능을 드려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며 여전도회를 통해 그 영향력을 지역사회로 넓혔고, 현재는 세계를 섬기는 단체가 되었다. 생명을 살리는 모성애의 신앙으로 다음 세대와 함께가는 교회여성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며, 아울러 우리 민족과 국가와 이 사회를 위해 연합을 통한 헌신을 계속하고 있다.

복음은 본질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데 반해, 교회는 그 말씀을 우리 삶에서 적용하는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 한계를 두고 있다. 즉, 교회 여성들에게 헌신과 봉사는 당연한 것으로 요구되는 반면, 책임과 권한은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또한 젊은 교회여성들의 삶의 자리, 즉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가사일까지 도맡아하는 현실에서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배려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여전도회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은, 아직까지는 미흡한 여성들의 삶의 자리를 충분히 고려하여 남성과 여성이 함께 협력하면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여전도회를 통해 여성 지도력을 훈련받은 선교여성들이, 교회 제직회의 중요 부서나 당회에서 적절한 자리매김이 된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감당하고 건강한 교회를 형성하며 교회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도회는 필요한 모든 교육을 실시하여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음 세대 여성 지도력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교회 내 여성에 관한 구조적 문제를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교하는 여전도회원, 선교여성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선교는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기쁨의 좋은 소식,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가장 먼저 신분의 변화를 겪게 된다. 선교 여성들은 복음이 전해지는 그곳에서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정체성과 자의식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 여전도회는 말씀이 들어와 사건이 된 역사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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