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교회여성' 권익 향상의 산실

경북 안동, '교회여성' 권익 향상의 산실

[ 여전도회 ] 한국교회여성연구소 안동서 제100회 이사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07월 09일(월) 09:52
한국교회여성연구소 제100차 이사회가 안동교회에서 열려 선교여성 리더십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6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특별위원회인 한국교회여성연구소(이사장:이동화) 이사진이 선교여성 권위 신장의 산실인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날 이사진인 이동화 이사장, 서정자 서기, 김성숙 회계, 강순옥 이사, 서옥남 이사 등은 제100회를 맞은 이사회를 경안노회 안동교회(김승학 목사 시무)에서 가졌다. 이사회와 전통문화 탐방을 겸한 행사 장소인 안동은 여전도회에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

한국교회여성연구소는 여성안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부서로, 여성안수 허락이 예장 총회에서 통과될 당시 총회장이던 김기수 목사가 시무한 안동교회에서 제100회 이사회를 열어 선교여성 리더십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안동지역을 관할하는 경안노회는 첫 여성노회장이 배출된 곳이기도 해 이사진은 안동에서 뜻깊은 100차 이사회를 마련했다.

한국교회여성연구소는 조직 목적을 "선교여성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의식개혁을 통한 지위를 향상시키며, 여성신학을 정립하고 여성의 권익에 앞장서며,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하고 여성지도력을 계발하여 사회 각 분야에 봉사하도록 기여한다"로 규정하고 있다.

제100차 이사회에서는 조직의 목적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활동과제를 검검했다. 특히 여성목회자들의 진로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여성 목회자들이 청빙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지적하고, 다양한 원인 분석을 통해 당회에 건의하며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두고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새 회기가 시작되는 9월 전 이사 4명을 충원해 이사회비 납부에 따른 예산증액으로 사업을 더욱 안정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구소 이사진은 안동일대 탐방 중 하회교회에 들러 선교헌금을 전달했다.
제100차 이사회에서 이사장 이동화 권사는 "한국교회여성연구소는 그동안 여성교역의 패러다임 연구를 비롯해 교회성장을 위한 여성인재 양성과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현실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여성지도력이 한국교회 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여성교역의 장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와 아울러 여성목회의 방향제시와 교회성장에 있어서 여성인재 활용의 중요성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이사진과 다졌다.

경안노회 여전도회연합회의 환대 속에서 안동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이사회는 안동지역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에 들러 전통문화의 정수를 만끽하고, 마을내에 위치한 경안노회 하회교회(손성문 목사 시무)를 찾아 선교헌금을 전달했다.

하회교회는 1921년 창립된 유서깊은 교회로, 유교의 본고장인 안동 하회마을 중심에서 복음을 전해오고 있다. 담임 손성문 목사로부터 20명의 성도가 똘똘 뭉쳐 경로대학을 운영한다는 사역보고를 들은 이사진은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회여성연구소는 주요사업으로 여성총대 증원을 비롯한 여성자원 개발, 교회여성의 역할과 리더십 연구, 여목회자 진로 협력, 에큐메니칼 운동 기여 등을 하고 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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