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교계 '바른 투표' 강조

6.13 지방선거, 교계 '바른 투표' 강조

마을목회에 협력 가능한 바른 지도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6월 04일(월) 15:57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지역 교육감 선거 등을 앞두고 교계가 공명선거를 위한 활동과 함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마을목회를 강조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최기학)는 마을목회를 구현해낼 지방행정 파트너를 찾는 투표인만큼 교인들이 공동체를 구성하는 국민으로서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투표참여 및 기도를 독려하고 있다.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총회가 마을목회를 통해 마을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만큼 지방자치 지도자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 지역발전의 적임자이자 청렴하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교회와도 잘 협력할 수 있는 이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함과 동시에 나라와 지역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교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투표참여와 나라와 지역을 위한 기도를 독려했다.

교계에서는 지난 5월 28일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투표참여와 공명선거 캠페인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기독교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도 6.13 지방선거 후보자와 여야 정당에 기독교 공공정책 질의서를 발송, 크리스찬 유권자들이 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또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를 위한 교회와 함께하는 자발적 불편운동 5,6월 캠페인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을 진행, 바른 지방자치 지도자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크리스찬 유권자들을 독려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하는 '자치분권위원회'의 위원인 안광현 교수(유원대 교양융복합학부)는 "지방분권의 시대에 교회도 중앙집권적 발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특히 마을목회를 추진하는 총회는 목표와 이행 가능성, 예산 확보의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을 가진 이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한국 교회가 기득권화 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데 나 혹은 우리 교회에 유리한 사람이 아닌 교회가 손해보더라도 국가와 민족에게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예수님처럼 대(大)를 위해 손해볼 수 있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하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한편 안 교수는 "지방자치는 원칙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뽑는 것인데 정당만을 보고 찍으면 나중에 그 사람은 중앙정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내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윤실은 홈페이지에서 'Talk, Pray, Vote'를 주제로 소모임용 전단지와 교회게시용 공직선거법 포스터를 공유하고 있다.

기윤실은 교인이 출마했을 경우 △출마 사실만 단순히 공지하는 것은 가능하나 경력, 사회활동 등 자세한 내용 공지는 금지 △교회에 교인 아닌 후보가 방문했을 때 출마 사실을 알리거나 간단히 소개하는 것 금지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거나 회중이 지지를 유도한다고 느끼는 모든 행위 금지 등 교회가 지켜야 할 사항을 공지하며 공명선거를 강조했다.

또한, 기윤실의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후보자는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나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하는 등 선거운동으로 인식될 수 있는 행동 금지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많은 헌금을 하는 것 금지 △교회 건물, 부속토지 밖에서 선거운동은 가능하나 안에서는 선거운동 금지이다. 후보자가 출석하지 않는 교회를 방문할 때는 예배에 참석하는 것 이외에 모든 행위 또한 금지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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