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여는 민족의 희망 되겠다"

"통일시대 여는 민족의 희망 되겠다"

숭실대 10일, 평양숭실 재건기념 감사예배 및 숭실기독인 비전선포식 준비

최샘찬 기자
2018년 05월 02일(수) 17:47
숭실대는 숭실재건 기념감사예배를 드리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80년 전 평양에서 폐교돼 64년 전 서울에서 재건된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가 평양숭실의 재건과 통일 사역에 대한 비전을 선포한다.

숭실대학교는 오는 5월 10일 오후 3시, 64년 전 숭실대가 재건된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역사로 미래를 여는 숭실대학! 평양숭실 재건의 꿈, 통일한국 세움으로!'를 주제로 서울숭실 재건기념 감사예배 및 숭실기독인 비전선포식을 갖고 창학 121주년의 과거를 재조명하고 비전을 선포하고 실천을 다짐한다.

숭목회(회장:조성기)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숭실기독인 3대 비전으로 사명선언문, 숭실통일사역과 평양숭실 재건, 숭실대학교회 설립 등을 선포하고 다가올 통일을 대비할 숭실 통일사역거점 1200개 교회와 16개 지역 대표교회를 선정한다. 또한 숭실 역사를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숭실 120년 역사 및 베어드와 한경직 등의 영상을 상영하고, 숭실재건지도자의 후손인 한경직 목사 및 김형남 장로의 후손과 김덕윤 권사의 자부 등과의 만남도 진행한다.

숭목회 대표회장 조성기 목사는 "숭실대학교가 우리 시대에 통일 시대를 보다 깊이 있게 준비하고 통일 사역에 앞장서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단지 한 대학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통일 시대를 앞두고 민족의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성기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선포식은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인사, 황준성 총장의 환영사,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축사와 WCC 세계교회협의회장 장상 목사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이정익 목사의 격려사로 진행된다.

또한 이사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인도로 드려질 감사예배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설교와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의 축도, 숭실기독대학원총동문회 원종문 회장과 숭실사이버대 정무성 총장, 숭실대 김회권 교목실장의 대표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김순미 장로(영락교회)의 성경봉독, 숭장회 대표회장 안재국 장로의 헌금기도 등으로 진행된다.

숭실기독인 비전선포식에서는 목회와 선교 교육 통일 봉사 등 각계에서 모교의 명예를 높이며 교회와 사회에 크게 기여한 자랑스런 동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자랑스런 동문시상은 △목회자: 이용남 권성수 허상봉 목사 △선교사: 임종표 김선일 이종실 손중철 △교육자:임승안 김진경 김의원 목창균 △디아코니아: 김선태 김득린 원종문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기독교 신앙과 '진리의 봉사'의 정신을 기초로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대학 숭실대는 1897년 미북장로교 배위량(W. M. Baird) 선교사가 평양에서 젊은이들을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하고 숭실학당으로 불렸다.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해 자진 폐교한 숭실대는 해방과 6.25를 거쳐 1954년 한경직 목사가 초대학장으로 영락교회의 임시 건물에서 재건했다. 이후 숭실대는 2014년 대학 최초로 통일부와 MOU를 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목을 교양필수로 신설하고 2015년 통일한국세움재단을 설립하는 등 평양숭실 재건의 꿈을 키우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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