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과 에너지전환의 파수꾼 역할 할 것

탈핵과 에너지전환의 파수꾼 역할 할 것

핵그련, '핵을 넘어 은혜의 삶으로' 선언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5월 02일(수) 17:28
지난 4월 23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핵그련 7차 총회.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핵그련)가 지난 23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7차 총회를 갖고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 후 장윤재 박사(이화여대)의 '핵 없는 세상을 향한 WCC선언문과 핵그련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장윤재 박사는 WCC선언문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WCC부산 총회 이전까지 핵무기의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었으나 그 문제의식을 핵발전으로 이어가게 됐고, 피폭자의 입장을 담은 교회의 선언이 나오게 된 점은 부산총회에서 핵그련과 한국교회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넘어선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확산 등을 위한 노력에 핵그련이 동참해볼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핵그련이 파수꾼의 역할을 할 것, 핵의 위험성에 대해 계속 말할 것, 신앙인으로서 핵은 용납해선 안 될 죄악임을 세상에 알릴 것을 다짐했다.

이후 회무순서에서는 이진형 집행위원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과 박영락 서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 부장)의 연임 및 안홍택 감사(고기교회, 목사) 선임, 오재석 회계(예수살기 사무국장)의 선출 등을 결의했다. 2018년 제7차 총회 선언문에 대해서는 논의한 후 수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핵을 넘어 은혜의 삶으로!'라는 제목으로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통해 핵을 넘어 은혜의 삶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그련은 노후원전 폐쇄, 신규원전 백지화 및 각종 핵발전소들의 문제에 대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알리고 세계교회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도록 요청하는 일 그리고 핵발전소 지역들의 주민들과 연대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일들을 해왔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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