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춤추라', 신앙 거목들의 메시지

'사랑하며 춤추라', 신앙 거목들의 메시지

황광은 목사 기리며 영암교회에서 출판감사예배

표현모 기자
2018년 05월 02일(수) 17:28
사랑하며 춤추라
영암교회(유상진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22일 서적 '사랑하며 춤추라(신앙과지성사)'의 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책 300권을 교인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생들에게 책을 전달하기 위해 도서기증 헌금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에 출간된 '사랑하며 춤추라'는 대천덕 장기려 원경선 김용기 조아라 나애시덕 황광은 권정생 이현필 등 신앙의 거목들에 대한 삶을 소개하는 신앙서적이다.

이번에 출판감사예배를 영암교회에서 드리게 된 이유는 '사랑하며 춤추라'에 소개된 인물 중 황광은 목사가 1961~1970년까지 영암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했기 때문. 황 목사는 대광고등학교 교목으로 재직 시절 영암교회 창립 멤버인 김창걸 장로와의 인연을 통해 영암교회 2대 목사로 10년간 사역하다가 47세에 심장 질환으로 별세했다.

평북 용천군 출생인 황 목사는 1938년 상경해 삼각산에 있는 고아원 향린원에서 지내며 남산과 청량리, 서울에 있는 걸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1948년 조선신학교 졸업 후 그는 YMCA 소년부 연습간사로 활동하며, 고아 20여 명을 모집해 야간공민학교를 개설하고, 난지도에 YMCA 삼동소년촌을 건립하기도 했다. 6.25 전쟁 당시 피난하지 않고 고아들을 지켰고, 1.4 후퇴 때 제주도로 피난 후 1952년 난지도에 다시 삼동소년촌을 설립했다. 이후 새문안교회 부목사와 영암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했다.

유상진 목사(영암교회)는 "영암교회는 지난 2000년 고 황광은 목사님의 30주기 추모행사를 한 바 있고 4년 전에는 1971년 출간된 '성직자'라는 제목의 유고 설교집을 다시 펴낸 적이 있다"며 "내후년이 마침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라서 '사랑을 받는 이보다 주는자가 되라'는 황 목사님의 저서를 재출간할 계획이며, 이번 '사랑하며 춤추라'를 통해 황 목사님의 삶과 신앙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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