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적 인간 이해' 필요

'통전적 인간 이해' 필요

4차 산업혁명시대 기독교윤리 가능성 모색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8년 05월 02일(수) 17:25
기독교윤리학회는 4차산업혁명시대 기독교윤리학의 과제를 모색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독교윤리학의 과제로 인간 본연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신학적 인간 이해'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기독교윤리학회(회장:김은혜)가 지난 21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성빈 총장(장신대)은 주제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기독교윤리학은 공공성을 답지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통전적인 신학적 인간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신학교육의 가능성' 제하의 주제강연에서 임 총장은 "알파고가 대국에서 이세돌을 이기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화됐다"고 언급한 후, "이로 인해 신학교육에선 신학적 인간론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것을 통해 기독교윤리학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신학을 하는 기독교윤리는 공공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인격함양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신학교육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신학교육이 강의실에서만 이뤄질 수 없고 삶의 현장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삶의 현장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삶의 현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학술대회에선 기독교윤리학의 과제가 '인간의 가치'에 맞춰져야 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포스트-휴먼'과 과학기술' 제하로 주제발제한 유경동 교수(감신대)는 "기독교공동체는 과학기술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아울러 인간 본연의 가치를 지지하는 과학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비인간화'에 대한 철저한 책임이 전제돼야함을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기되는 가장 큰 문제는 신학적 인간학에서 주요 주제인 신 존재, 믿음, 죄, 영혼, 자유, 자율, 의지, 도덕적 판단과 같은 '신학의 위기'에 관한 것"이라며 "기독교윤리학은 이러한 문제에 응답하고 '하나님의 실재'를 변증하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구현하는 인간 공동체의 형성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계적 초지능에게서 '덕'과 같은 가치는 인간의 규범을 통해 프로그래밍 되기 때문에 영성, 덕, 그리고 성화와 같은 신학적 주제는 그 어느 째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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