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헌금으로 외국인 산모 도와

부활절 헌금으로 외국인 산모 도와

[ 교단 ] 광주제일교회ㆍ광주기독병원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4월 19일(목) 18:56

교회 성도들의 부활절 헌금이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산모의 출산을 도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산모 37세 N씨는 셋째 아이 출산을 기다리던 중 임신중독증 증상으로 긴급 후송돼 광주기독병원(병원장:최용수)에서 제왕절개술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N씨가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제일교회 교인들이 어려운 환우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부활절 헌금을 N씨에게 전달했다.

헌금을 전달한 전남노회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시무)는 지난 1일 교회에서 지역주민과 교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부활절 오병이어 벼룩장터'의 수익금 600여 만원 전액을 기부했으며, 이 금액이 N씨에게 전달됐다.

또한 시에라리온 공화국 출신의 남편과 한국에서 결혼 생활 중인 N씨 부부는 과거 이슬람 신도였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권대현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는데 생각보다 성도들의 많은 참여로 기대보다 많은 수익금이 모였다"며, "이를 하나님께서 생명을 살리시는데 잘 사용해주셔서 감사하고 은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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