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디아코니아, 기독교 정신 바탕

독일디아코니아, 기독교 정신 바탕

[ 교단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4월 10일(화) 14:49
▲ 지난 4월 6일 열린 독일 디아코니아 전문가 초청 강연 참석자들.

독일 디아코니아 전문가들이 복지선진국형 디아코니아 동향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 사회봉사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권위영, 총무:오상열)가 주최하고 한일장신대, 예장디아코니아지도자협의회, 독일 뷔르템베르크 디아코니아가 주관한 독일 디아코니아 전문가 초청세미나가 지난 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김웅수 교수(한일장신대)의 사회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로베르트 바흐르트 교수(독일 뷔르템베르크 디아코니아, 공동의장) 수잔 네 딘징어 교수(독일 뷔르템베르크 디아코니아 이주민ㆍ국제사회복지 부서 책임자)가 발제했다.
 
'교회(십자가)와 시장 사이에 있는 디아코니아의 실제적 도전들'을 주제로 강의한 로베르트 교수는 "'디아코니아'는 곧 교회다"라고 전제하고 "독일은 총 6개의 민간복지단체협의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일의 전체 근로자 중 5%가 사회복지관련 단체에서 일할 정도로 디아코니아가 독일에서 중요한 경제적 요인이며 고용주"라고 독일의 디코니아 현황을 밝혔다. 이어서 "독일연방공화국에서 수많은 기능을 지닌 디아코니아의 부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독일 디아코니아는 정의와 이웃사랑이라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지불능력이 아닌 인간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한 사람도 소외돼선 안된다는 이념아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독일의 난민에 대한 사회복지-디아코니아 신학의 실천적 관점'을 주제로 발제한 수잔네 딘징어 교수는 이주난민과 관련된 신학 배경을 제시하며, "이방인(난민)은 성서의 중심 주제이며, 하나님의 사랑은 국경을 초월한 것,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평화 안에서 모든 인간이 함께 사는 새로운 방식으로서의 비전"이라는 관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난민들을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옹호를 받고, 정책과 행정을 통해 사랑으로 섬겨야 하며, 구체적으로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과 모임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종차별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민간단체 보호법이 규정되어 있어 정부가 복지 관련 사업을 직접 운영하지 못한다. 또한, 기독교 디아코니아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정부가 디아코니아 사업을 함께 하는 독일의 6개 디아코니아 단체는 개신교, 가톨릭, 유대중앙협의체, 노동자 복지회, 적십자사, 평등복지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체가 정부로부터 디아코니아 사업 예산을 받아 관련단체 3만여 곳에 예산을 분배하고 있다. 난민문제 또한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교회가 난민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많은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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